[앵커]
CBS TV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오면서 이단 신천지에 대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천지가 오래전부터 정치권을 기웃거리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CBS에 신천지 핵심관계자들과 유력 정치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입수됐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천지 영등포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곽모씨. 곽모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곽 씨가 청와대 뜰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손 동작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신천지 12지파장 가운데 요한 지파장 출신으로 신천치 총회 총무를 지낸 채모씨. 채씨는 모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옆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천지 본부 섭외부장 출신의 강모씨는 뉴라이트전국청년연합 어깨 띠를 두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는 사진이 올라와있습니다.
강 씨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옆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자신이 이만희 교주의 측근임을 과시하듯 이만희 교주 부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 측근들이 어떻게 유력 정치인들과 같이 사진을 찍게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신천지측 인사들이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은 “지난해 11월 쯤 한 단체 모임에서 찍은 사진 같다”며, “행사 참석자들과 의례적으로 사진을 찍었을 뿐 신천지 측 인사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실 관계자
“대표님은 전혀 기억을 못하시고, 제가 근우회 회장님한테 여쭤 본 건데 거기서 테이블 다니시면서 그냥 사진을 찍으신거죠."
사실 신천지가 정치권에 접근한 정황은 오래전부터 포착됐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신천지 수석장로인 황모씨가 새누리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져 신천지 연루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에는 신도들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특별당원으로 가입할 것을 지시하고, 대선 후보 연설회에 신도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정치권력을 쫓는 이유는 신천지 세력 확장을 위해 정치인들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