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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뒷담화를?" 교사가 반 학생들에 왕따 지시



전북

    "내 뒷담화를?" 교사가 반 학생들에 왕따 지시

    학생 간 왕따보다 교사의 왕따 지시는 더 심각

    해당기사와 관련없음 (이미지비트 제공)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가 특정 학생이 뒷담화를 한다며 동료 반 학생들에게 놀지 말라며 왕따를 지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익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학생의 일기장을 검사하다가 한 학생이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한 것을 알게됐다.

    이 학생이 한 뒷담화는 "선생님이 수업 방식을 고쳤으면 좋겠다.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간다. 수업 시간에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

    이를 파악한 담임교사는 뒷담화를 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지난해 12월 1일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뒷담화를 한 학생과 함께 놀지 말라고 지시했다.

    담임교사는 또 이 학생에게는 반성과 사과를 반복하도록 하고 이 학생과 대화를 나눈 학생에게도 말을 걸지 말고 놀지도 말라고 하며 학생들을 혼내기도 했다.

    전라북도 학생인권심의윈원회는 이에 대한 조사를 벌여 학생 인권 침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학생인권심의위는 함께 놀지말라는 것은 왕따를 지시한 것으로 교사의 일상적인 지시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교사가 벌로 왕따를 지시한 것은 학생 간 왕따보다 학생에게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주는 심각한 행위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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