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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의 반격 "이승현? 내가 힘으로 누르겠다"



농구

    김종규의 반격 "이승현? 내가 힘으로 누르겠다"

    '나도 힘 좋아!' 지난 1월20일 LG 김종규(흰색 유니폼)가 오리온스 이승현(오른쪽)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는 모습.(자료사진=KBL)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8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 경기 전 LG 김종규(24 · 206cm)와 오리온스 이승현(23 · 197cm)은 코트에서 몸을 풀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둘은 이번 PO의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골밑을 사수하면서 보조 득점원으로 활약해야 하는 역할이다. 공교롭게도 김종규는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고, 이승현은 올 시즌 강력한 후보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후배 이승현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 지난 6일 PO 미디어데이에서 김종규와 격돌에 대해 이승현은 "종규 형이 신체조건도 좋고 실력도 있지만 나는 힘으로 눌러보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당시 김종규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허리가 좋지 않아 김시래가 대신했다 .

    이 얘기를 들은 김종규의 반응은 어떨까. 김종규는 이승현을 보며 "오늘은 내가 힘으로 눌러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이승현은 "그럼 내가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겠다"고 맞받아쳤다.

    둘의 신체 조건을 보면 김종규가 신장과 점프력이 낫고, 이승현은 힘이 우월하다. 농담처럼 반대로 얘기를 한 것.

    뒤이어 김종규는 "승현이가 사실 힘이 좋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승현도 "사실 종규 형이 높이가 워낙 좋아 내가 맞설 방법은 힘"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PO는 김종규가 선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김종규는 "사실 지난 시즌은 신인이고 우승까지 해서 정신이 없었다"면서 "올 시즌은 6강 PO를 치르지만 어쨌든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현은 "첫 시즌에 PO까지 왔는데 대학(고려대) 시절 큰 경기를 많이 했다고 하지만 프로는 다르다"면서 "기회가 올 때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신인왕과 그 강력한 후보, 두 빅맨의 대결은 누가 승자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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