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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풍자예술가' 빌크스…여러차례 살해 위협받아



유럽/러시아

    '무하마드 풍자예술가' 빌크스…여러차례 살해 위협받아

    라르스 빌크스(사진=유튜브 캡처)

     

    덴마크 코펜하겐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68)를 겨냥한 테러 사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빌크스는 지난 2007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머리에 개의 몸을 붙인 스케치를 그린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끊임없는 테러 위협을 받아왔다.

    그는 당시 이슬람권이 종교의 자유를 자기 검열한다는 것을 풍자하기 위해 이같은 그림을 그렸고, 스웨덴의 신문에 실리면서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는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으며, 특히 개를 불결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2007년 9월에는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가 그에게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2010년 3월에는 7명의 아일랜드인들이 빌크스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달 '지하드 제인(Jihad Jane)'으로 불리는 미국인 여성 테러리스트 칼린 라로즈가 빌크스를 살해하기 위한 테러 음모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지난해 1월 미국 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0년 5월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강영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머리를 들이받히는 공격을 받는가 하면 같은 달에 자택에 인화성 물질이 든 병이 날아드는 방화 공격을 받기도 했다.

    2011년 9월에는 스웨된 고센버그에서 3명의 남성이 빌크스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14일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라는 주제의 문화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던 빌크스는 AP 통신에 "자신이 이번 총격의 표적이었던 것 같다"며 "사람들이 강연장 밖으로 나가는 쉬는 시간에 총격이 발생했다면 상황은 더욱 나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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