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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달라이 라마 첫 공개 만남...중국 반발



미국/중남미

    오바마-달라이 라마 첫 공개 만남...중국 반발

    • 2015-02-06 03:3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공개 석상에서 대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백악관에서 달라이 라마를 세차례 회동했지만 모두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공개 석상에서 대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을 통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달라이 라마를 좋은 친구, 성하(聖下 his Holiness)라고 호칭하며 환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는 자비를 실천하고 인간의 자유와 존엄에 대해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영감을 준 강력한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오바마 대통령과 참석자들에게 합장한 뒤 절을 했고 손가락으로 평화의 표시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도 두 손을 모으고 답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달라이 라마와 직접 대화하지 않고 행사장을 떠났다.

    그러나 두 지도자가 공식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특히 달라이 라마는 연단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았으며 그의 곁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러리 재럿 백악관 고문이 함께 했다.

    버내딧 미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과 티베트의 고유한 종교, 문화, 언어, 전통 보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달라이 라마를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하자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비판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어떤 국가나 정부라도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티베트 문제를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어느 국가 지도자든 달라이라마와 만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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