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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과 발칙 사이…이수경의 '대체불가'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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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랄과 발칙 사이…이수경의 '대체불가' 어록

    [기자의 창] 현장 분위기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무례하다'는 비판 쏟아져

    배우 이수경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갓 스무 살.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신인 여배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이수경의 이야기다.

    취재진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이수경을 처음 만났다. 이수경은 '호구의 사랑'이 드라마 데뷔작인 동시에 주연작이었다.

    처음 취재진의 관심은 주인공 두 사람, 라이징 스타인 배우 최우식과 배우로 복귀한 애프터스쿨 유이에게 쏠렸다. 여느 때처럼 약간의 폭로를 제외하면 '착한' 제작발표회로 끝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첫 질문을 받은 이수경이 입을 뗀 순간, 분위기가 반전됐다.

    대답을 위한 대답은 없었다. 이수경은 제작발표회 내내 다소 엉뚱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자신을 향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웃음 섞인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 서툴다기보다는 대담하고 당돌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 최우식, 유이, 임슬옹 등의 선배 배우들은 때때로 당황하면서도 그런 이수경의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며 취재진에게 이해를 구했다.

    '대체불가한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솔직대담한 모습은 어느 여배우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이수경의 독특한 행동들은 결국 태도 논란이라는 후폭풍으로 돌아왔다.

    내용만 놓고 보면 성의 없지 않지만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게 비쳐졌다. 특히 선배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답변들에 '무례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수경의 소속사 측은 해명과 함께 사과를 한 상태다.

    이수경은 어떤 대답으로 '대체불가'한 어록을 남겼을까. 그가 제작발표회에서 했던 말들을 되짚어 정리해봤다.

    -변신이 극과 극이다. 집에서는 건어물녀가 됐다가 때에 맞춰 변신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런 역할을 하면서 어떤 기분인지 말씀해달라

    "집에서 강호경 모습과 비슷해요. 밖에 나가는 호경이의 모습이 어려워요. 집이 되게 편해요! 안경 쓴 순간부터 모든 것이 편안해져요. 그 안경도 제 거예요".

    -'시청률 4%를 돌파하면 이수경과 CJ E&M 건물 앞에서 함께 춤을 추겠다'는 유이의 공약에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그럼 공약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냐

    "아뇨. 언니가 하자고 하면 해야죠".

    -이번 작품 함께 하면서 누가 제일 잘해줬나

    "저희 엄마, 아빠로 나오시는…".

    -아, 이 중에 없나?

    "네, 없어요. 그 분들이 제일 잘해주셨어요. 쓰다듬어 주시면서".

    -'1월 1일 촬영 쉬는 날 이수경에게 밥을 사줬다'는 유이의 말에

    "언니가 새해가 되기 2주 전부터 다같이 모여야 된다고, 무조건 다 모이라고…".

    -그래도 유이 씨가 같이 밥 먹어준 것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은 있지 않나

    "네, 그럼요. 언니가 사주셨어요. 언니가, 피자랑 스파게티랑 전!"

    -이수경 씨는 나중에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저는 특별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거, 그거 있잖아요. 어, 그거! 개성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를 대체할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감독님은 잘해주나

    "네! 감독님이 웃긴데, 가끔 안 웃긴 적도 있는데 항상 저를 웃겨주려는 감독님의 모습에 감동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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