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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 위조지폐 1억 상당, 80만원에 거래



전북

    5만 원권 위조지폐 1억 상당, 80만원에 거래

    1억 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담보로 금은방에서 3천만원을 빌려 가로 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만든 5만 월권 위조지폐 1억 원 상당을 담보로 금은방에서 수천만 원을 빌려간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다.

    위조지폐 소액을 시중에서 직접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많지만 이번처럼 거액의 위폐를 돈을 빌리는 수단으로 사용한 적은 처음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2일 거액의 위조지폐를 금은방에 담보로 맡기고 3천만 원을 빌려 가로 챈 혐의(사기 등)로 정모(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위조지폐를 제작한 혐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로 심모(39)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 씨는 지난 16일 전주시내 A(73) 씨의 금은방에 5만 월권 위조지폐 2,012장(1억 60만원 상당)이 든 가방을 맡기고 3,000만 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지폐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앞뒷면을 복사하는 수법으로 제작됐으며, 진짜 5만원권 3장을 사용해 위폐 2,012장을 만들었다.

     

    정 씨는 지인에게 진 빚 2,300만원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으며, 금은방 주인 A 씨가 고령인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돈을 담보로 돈을 빌린 상황을 의심한 A 씨가 이튿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컬러복사기로 양면복사를 했으며 언뜻 보면 위폐로 식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홀로그램이나 은선 등이 없이 단순 복사한 수준이어서 조금만 자세히 보면 위폐임을 알 수 있는 수준이다.

    1억 상당의 위조지폐 제작을 의뢰한 정 씨는 중간책에게 250만 원을 건넸으며, 중간책은 제조책 심 씨에게 80만 원을 주고 위조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위조지폐 1억 상당이 80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제작한 심 씨는 은행거래내역서, 통장잔액 등 주로 대출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조지폐를 만든 또 다른 정황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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