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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교통지옥 '황령터널', 교각 걷히나



부산

    최악의 교통지옥 '황령터널', 교각 걷히나

    경찰, 황령램프 철거·화물차 시차제 통행제한 등 대책 추진

    동서고가로~황령터널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황령터널 입구 진출입로에 있는 황령램프 250m 구간이 철거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렇게되면 황령터널~문전교차로까지 구간이 현행 6차선에서 9차선으로 늘어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CBS)

     

    최악의 차량정체와 전국 터널 내 교통사고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황령터널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동서고가도로의 황령 램프 교각을 철거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또, 출근시간대 대형화물차량의 황령터널 통행 제한도 도입해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서고가로, 황령터널=""> 교통정체 해소 방안을 시에 제안해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교통량 분산으로 황령터널 일대의 정체는 해소되겠지만, 다른 도로가 막히는 '풍선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전국 터널 교통사고 1위 오명 '황령터널', 갈수록 교통량 급증

    부산지역 최악의 교통지옥인 황령터널 진출입로.

    황령터널의 하루평균 통행량은 2009년 7만8천728대에 불과했다가 2010년 9만2천277대, 2011년 9만7천421대, 2012년 9만7천742대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일 평균 통행량이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연혁신지구에 이어 부산국제금융센터까지 들어서, 이 구간의 교통 수요는 당분간 폭증할 전망이다.

    황령대로↔문전교차로↔ 동서고가로 구간대가 상습적으로 밀리는 것은 이처럼 통과 교통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했기 때문.

    특히, 유진화학↔문전교차로에서 황령터널 출구에 이르는 짧은 160m 거리에는 동서고가로 진·출입 램프가 있어 엇갈림으로 인한 충돌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문전교차로는 차량 대기 공간이 부족해 터널 내 정체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전교차로↔대남교차로 간 차로 수도 4~8차로로 연속성이 떨어져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이 많고, 대형화물차량의 진입으로 통행속도가 더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황령 램프 철거, 기존 왕복 6차선 9차선 확대

    이같은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황령터널 진출입로 앞에 있는 동서고가로 황령 램프 교각 250m 구간을 철거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동서고가로와 황령대로를 연결하는 황령 램프 폐쇄(철거), 대형 화물차 통행제한, 문전교차로와 49호 광장 일대 교통체계 개선에 대해 방안을 마련해 부산시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일단 황령 램프와 교각이 철거되면 문전교차로 차로가 기존 왕복 6차로에서 왕복 9차로로 확대돼 도로 용량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일반 차량은 진양, 범내골 램프에서 ↔신선대로 ↔황령터널↔광안대교, 문현램프 ↔수영로 또는 우암로·신선로 ↔광안대교, 우암 램프↔우암로, 신선로, ↔광안대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또, 황령터널을 혼잡하게 만드는 주요인인 대형화물차량이 터널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도록 황령터널 대형화물차 통행제한(출근 시간대 7:00~9:00)도 검토된다.

    이와 함께 황령대로와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상습 정체교차로인 49호 광장의 교통소통을 위해 차로 재배분과 신호 단순화 등 교차로 교통체계도 개선도 검토된다. {RELNEWS:right}

    경찰은 부산시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소통 대책을 부산시에 제안한 뒤 검토를 통해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황령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우회하는 차량들이 광안대교 입구에 몰리는 '교통량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임창식 박사는 "동서고가로 황령램프를 철거한다는 전제에 대해 먼저 시뮬레이션 분석과 현장 램프미터링(ramp metering 진입로 신호조절) 등을 통해 통행속도의 개선효과를 분석하고 입증한 뒤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동서고가로 종점부와 감만고가로를 지나 부산항대교 연결로인 동명교차로 지하차도 구간의 건설 등이 완료돼야 하고, 대남지하차도에서 광안대교로 바로 올리는 진입 램프를 건설해 49호광장(광안대교입구교차로)에서의 상습정체를 해소해야만 램프를 철거하거나 대형차 통행제한에 따른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풍선효과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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