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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살인의 추억', 지역 장기 미제사건 별 진척 없어



대전

    해 넘기는 '살인의 추억', 지역 장기 미제사건 별 진척 없어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각종 강력 사건들이 10년 넘게 아직 미제로 남아 해를 넘기게 됐다.

    지난 1998년 8월 21일 대전시 서구 갈마동의 한 야산에서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4세 여중생의 시체.

    경찰 조사결과 이 여중생의 사망원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고 이 사건은 ‘대전 갈마동 여중생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10여 년이 지난 현재 공소시효가 사실상 종료됐다.

    2001년 12월 21일 대전 둔산동 은행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
    3발의 총성과 함께 3억 원의 든 돈 가방이 사라졌고 은행 현금출납 과장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이후 경찰은 용의자를 3명으로 압축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이 사건은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역 장기 강력 미제사건은 총 6건.

    2006년 당시 26살이던 여교사가 괴한에게 흉기에 찔려 숨진 ‘대전 자양동 여교사 살인사건’과 영화에서처럼 현장에 부침가루가 뿌려져 있던 2005년 ‘대전 갈마동 빌라 여성 살인사건’도 여전히 ‘살인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려 사건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난 2012년 8년 동안 미제였던 ‘대전 대성동 살인사건’을 해결한 이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2006년 대덕구 송촌동에서 택시기사가 운전석에 누워 안면부 등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개인택시 기사 살인사건’도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난 2007년 12월을 기준으로 이전 것은 15년, 이후 것은 25년.

    주요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가 올해도 해를 넘기면서 자칫 영영 살인의 추억으로 남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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