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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765kV 송전탑 시운전 중단하라"…밀양주민 또 농성



경남

    "밀양 765kV 송전탑 시운전 중단하라"…밀양주민 또 농성

     

    경남 밀양 765㎸ 송전탑의 시운전을 앞두고 밀양 주민들이 송전 중단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와 주민 등 120여명은 26일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간의 파행과 폭력에 대한 공식 사죄와 피해에 대한 책임있는 보전의 약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10년을 싸웠지만 한전은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의 폭력적인 공사 진행으로 마을 어른 두 분이 목숨을 잃었고 마을 공동체가 분열됐지만, 한전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주민들의 재산상, 건강상 피해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동면 여수마을 김종천 어르신은 "우리는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양심이 있어 여기까지 왔고 정직하게 살아왔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 불의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115번 철탑 인근에 천막 2동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경기 변전소 후보지역인 여주 광주지역 주민 4명과 청도 삼평리 주민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 이후, 주민들이 115번 철탑을 막고 있는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달 송전탑·송전선로 공사를 모두 끝내고 오는 28∼29일 신고리 1·2호기 생산전력으로 밀양 송전탑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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