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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떠난' 김사율 "신인이 된 것 같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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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떠난' 김사율 "신인이 된 것 같이 설렌다"

     

    FA, 특별지명, 방출 등으로 제10구단 kt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총 13명. 한 때 최고의 교타자로 군림하며 2,000안타를 때린 장성호부터 홈런왕, MVP 출신 김상현, 도루왕 출신 이대형 등 사연 많은 선수들이 있다.

    김사율(34)도 마찬가지다.

    부산 출신 김사율은 초중고를 졸업하고 1999년 롯데에 입단해 올해까지 줄곧 부산에서만 야구를 했다. 부산을 떠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FA 자격을 얻어 신생팀 kt와 계약을 했다. 야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김사율은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신규 입단 선수 기자회견에서 "신생팀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마치 신인이 된 것 같은 설렘이 든다"면서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한 만큼 기량이 우선시 돼야 한다. 그 외에 투수조 고참으로서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해 신생팀에 꼭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1999년 데뷔한 김사율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406경기에 등판해 22승42패 64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롯데의 뒷문을 지켰고, 2013년에는 선발로도 활약했다. 올해는 롯데의 허리를 지탱했다.

    롯데라는 팀의 의미도 남달랐다. 하지만 이제는 kt 소속인 만큼 아쉬움보다 설렘이 더 컸다.

    김사율은 "롯데라는 팀은 나에게 의미가 큰 팀이다.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팀"이라면서 "롯데전에 임하는 각오보다 kt에서 시즌을 개막하게 되는 것이 너무 설렌다. 롯데전에 대한 생각보다 한 시즌을 시작한다는 설렘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kt로 이적하면서 투수조 최고참이라는 무거운 짐까지 짊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신생팀인 만큼 김사율의 어깨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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