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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인질극, 5명 극적 탈출…식사뒤 '한쪽 구석'에



아시아/호주

    시드니 인질극, 5명 극적 탈출…식사뒤 '한쪽 구석'에

    • 2014-12-15 18:26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10시간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인질 5명이 극적으로 탈출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포 여대생 배모 씨와 동양인 여성이 이날 오후 5시쯤 탈출에 성공했다.

    주 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는 탈출자 중에는 배 씨가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앞서 오후 4시 직전에 남자 손님 2명과 남자 종업원 1명이 탈출했다. 탈출한 남성 인질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인질 숫자와 관련해서 40여 명(손님 30여명과 종업원 10여명)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으나,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측은 인질의 숫자를 30여 명 미만으로 보고 있다.

    인질범 숫자와 관련해서 2명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찰은 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다만 1명 외에 다른 사람들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은 "계속해서 카페 안에 있는 인질범 및 인질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인질은 없다"고 밝혔다.

    호주의 채널 10 방송은 "인질범들로부터 (자신들에게) 연락이 왔다”며 인질범들은 '호주 총리와 대화하고 싶다'(speak with)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깃발을 카페로 가져오라는 요구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질극을 벌였다고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으로 미뤄, IS 추종세력의 인질극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매체는 인질들의 발언을 인용해 "인질범이 린트 카페와 시드니 상업지구(CBD)에 각각 2개의 폭탄을 설치해 놓았다"고 보도했다.

    호주 채널 7 현장 취재기자인 크리스 리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종업원들이 부엌에서 음식을 꺼내 인질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보인다. 인질들은 식사가 끝난 후 카페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고 현장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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