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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조기쇼핑…혼잡 덜한 美 블랙프라이데이



국제일반

    온라인·조기쇼핑…혼잡 덜한 美 블랙프라이데이

    • 2014-11-29 17:25

     

    미국 최대의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지만 예년만큼 북새통이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AP와 BBC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객 선점을 노린 쇼핑몰들이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하루 일찍 할인행사를 시작해 쇼핑 인파가 분산된데다 온라인 구매족도 늘었기 때문이다.

    AP는 이날 미국 전역의 쇼핑몰에 고객이 몰려들고는 있지만 예전보다는 규모가 작고 광분하는 분위기도 덜하다고 전했다.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쇼핑몰에 따르면 할인행사가 시작된 27일 추수감사절 당일인데도 상당한 규모의 쇼핑 인파가 다녀갔다.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대형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에는 27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8시간 사이에 하루 평균 내방 고객 규모에 맞먹는 10만 명이 찾아왔다.

    이 때문에 28일 여전히 많은 고객이 쇼핑몰을 찾고는 있어도 번잡함은 덜한 상황이다.

    이날 뉴욕시 아틀랜틱 터미널 쇼핑몰에 나온 폴 필립스 씨는 "스피커와 DVD 등을 살 때 줄을 설 필요도 없었다"면서 "가게들이 어제 할인행사를 시작해서 지금은 그리 붐비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쇼핑몰에 나온 킴벌리 스테이츠 씨도 "어젯밤 10시엔 동물원 같았는데 지금은 훨씬 조용하다"고 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주케로는 "교통혼잡도 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어젯밤부터 문을 연 가게들이 일찍 일어나는 고객들을 채갔다"고 말했다.

    쇼핑객이 온라인으로 분산된 것도 매장 혼잡을 줄인 요인으로 보인다.

    IBM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했을 때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후 3시까지 매출이 8% 올랐고 모바일 쇼핑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도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 최대 가전판매점인 베스트바이의 웹사이트는 방문자 폭주로 두 차례 다운됐으며 아웃도어 업체 카벨라스와 스포츠용품 쇼핑몰 풋로커 등의 사이트에도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4.1% 오른 6천119억 달러(한화 678조3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타깃과 장난감업체 토이저러스에 따르면 쇼핑객 중에는 할인하지 않는 품목을 집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AP는 저유가와 고용시장 개선 덕분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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