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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낮은 금액에도 미국 진출 의사 밝혀 …23일 면담



스포츠일반

    양현종, 낮은 금액에도 미국 진출 의사 밝혀 …23일 면담

    • 2014-11-22 21:49

     

    왼손 투수 양현종(26)이 KIA 타이거즈에 "미국 진출 도전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KIA는 양현종과 직접 만난 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양현종과 KIA 실무 책임자는 23일 광주에서 만나 미국 진출 추진 여부를 놓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2일 유선상으로만 대화를 나눈 양측이 처음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다.

    KIA는 22일 양현종을 영입할 의사를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을 확인했다.

    양현종과 KIA의 기대를 밑돈 금액이었다.

    KIA는 전화통화를 통해 양현종에게 최고응찰액을 전하며 미국 진출 의지를 물었다. 양현종은 에이전트와 상의 끝에 "구단이 허락한다면 미국 도전을 계속 추진하고 싶다"고 결론을 내렸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는 "아쉽게도 포스팅 금액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밝히면서도 "양현종 선수는 많은 생각 끝에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원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최고응찰액도 나왔고, 양현종도 미국 진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제 공은 KIA에 넘어갔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 그의 에이전트와 유선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서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양현종과 직접 대화를 나눠야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조심스러워했다.

    KIA는 "선수의 꿈을 존중하고 지원한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라며 양현종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하면서 "구단과 개인이 납득할 수준의 포스팅 금액이 나올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이번에 전달받은 포스팅 금액은 구단이 '납득할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하지만 '선수의 꿈'은 여전히 미국을 향해 있다.

    지난해 16승을 올린 왼손 에이스를 낮은 이적료를 받고 해외로 보내고 싶지 않은 게 KIA의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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