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윤석제 CBS 선임기자
[윤석제의 아침신문 전체 듣기]◈ "4대강 국정조사 신경쓰지 마라"…MB의 자신감?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의 만찬에서 "4대강 국정조사 신경쓰지 마라"며 자신감을 보였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경기도 하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고 하는데요. 15명 가량이 모였다고 합니다.
만찬 도중에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를 정조준한 야당의 '사자방' 비리 국정조사 움직임이 화제가 됐다고 하는데요.
일부 참모들은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지만, 이 전 대통령은 "그거 너무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오늘(14일)자 동아일보와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당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하는군요.
그들의 자신감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궁금합니다.
◈ 골프장 캐디 "알몸으로 욕실에서…총장님 돌아가기만 기다렸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경기도 모 골프장의 여직원이었던 A(23) 씨가 경찰에 낸 자필 진술서를 조선일보가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자술서에는 A 씨가 지난해 6월 당했다는 성추행 전말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는데요..
밤늦게 불쑥 기숙사를 찾아온 전 검찰총장 B씨가 도무지 갈 생각을 안해 샤워를 하다 욕실에 30여분간 쪼그리고 앉아 있기도 한 사연 등이 적혀 있습니다.
A 씨는 성추행당한 지 1년 4개월만에 고소하게 된 동기도 진술서에 밝혔는데요.
"총장님이 최근에도 여직원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성추행을 자주 하자 노조에서 이것을 공론화하려고 하면서 다시금 제 얘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돼 부모님에게 먼저 말씀드리고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 최전방 부대 병사들, 제설·제초작업에서 해방
(자료사진)
내년부터 최전방 부대 병사들이 잡초 제거나 눈 쓸기 작업에서 해방된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는데요.
최전방 GOP 부대의 제설·제초작업 등을 민간 회사에 용역 주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관련 예산을 의결했다고 하는데요.
부대 시설관리와 주변 정리 작업을 민간에 넘기게 된 곳은 철책을 지키는 11개 육군 사단과 전방 곳곳에 탼약을 보관하는 탄약창 9곳, 그리고 김포 해병대 2사단 등인데요.
잡초 뽑기 같은 잡무 과정에서 병사들의 서열화가 이뤄지고, 그 속에서 구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80년대에 강원도 철책사단인 칠성부대에서 근무를 했는데요. 본전 생각이 좀 납니다.
◈ 아시아나 항공, 샌프란시스코 운항 정지?
지난해 7월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사진=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제공)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해당 노선에 대한 운항 정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인데요.
국토부는 운항 정지 처분에 대비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부 방안까지 마련한 상태라고 합니다.
오늘 오전중에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고 하니까 결과를 지켜보면 정확한 소식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원희룡 "강정마을 해군관사 건설 중지하라" vs 해군 "불가능"
원희룡 지사가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관사 건설 중지를 해군측에 요청했는데요.
해군측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초 해군은 강정마을 일대에 60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계획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일단 72가구로 줄였다고 하는데요.
해군이 제주도의 요청을 공식 거부할 경우 제주도는 환경·안전 등의 문제를 걸어 공사 중지 행정처분을 내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도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