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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앵커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들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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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앵커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들 잊지 못할 것"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 클로징 멘트로 마지막 인사 전해

    오는 10일 CBS 라디오 가을 새단장을 앞두고 6년간 아침 출근길 대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해 온 김현정 앵커가 7일 오전 서울 목동 CBS 스튜디오에서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활기찬 목소리로 아침을 열어주는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의 김현정 앵커가 7일 마이크를 내려놓으며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현정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아, 사실 저희가 계속 여느 때처럼 방송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지막이란 것을 실감을 못했는데 진짜 마지막이네요"라며 소회를 밝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 클로징 멘트 다시 듣기]


    김 앵커는 "사실 저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다"며 "남에게 쓴소리 잘 못하고, 이성적이기 보다 감성적이고, 강하기보다 약한 제가 10년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애청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한숨쉬었던 그 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마웠다"라면서 "부디 건강하시고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 약한 이들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며 당부했다.

    '뉴스쇼' MC로 맹활약했던 김 앵커 후임으로는 박재홍 아나운서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만난다.

    박 아나운서는 "김현정 앵커가 지금까지 너무나 잘 해왔기에 후임 앵커로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뉴스시사 프로그램은 언론인으로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제게는 '오래된 노래'였다. 뉴스쇼 진행자로서 부딪히게 될 수 많은 도전들을 피하지 않고 늘 고민하면서 방송과 인터뷰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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