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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9회 투수 교체? 전혀 의도는 없었다"



야구

    양상문 "9회 투수 교체? 전혀 의도는 없었다"

    LG-넥센, 플레이오프 2차전 승장-패장 인터뷰

    LG 선발 신정락이 28일 넥센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쾌투로 팀의 9-2 승리를 이끈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목동=LG 트윈스)

     

    ▲승장 양상문 LG 감독

    -총평은? 오늘은 넥센 선발 밴 헤켄이 워낙 좋은 구위를 보였다. 그에 못지 않게 신정락도 (지난 6일) 팀 노히트노런보다 오늘 구위가 더 좋았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승부가 1~2점 차이에서 갈릴 가능성 많아서 투수 기용 어떻게 할까 신경 많이 썼다. 솔직히 밴 헤켄이 8회 바뀌는 순간 우리가 공격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맞아떨어졌다. 한현희와 조상우가 올라왔을 때 침착하게 기다린 게 대량 득점을 했다.

    -9회말 2사, 7점 차에서 투수를 바꿨는데? 봉중근이는 무조건 두 타자만 맡기로 하고 바꿨다. 보통은 반대로 하는데 8회 득점 많이 나면서 그 사이 중근이가 몸을 많이 풀고 준비가 돼서 넣은 것이다. 다른 의도는 아무 것도 없었다. (1차전에서 넥센도 9회 2사에서 투수를 바꿨는데?) 전혀 상대 감독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쓴다. 마무리가 적당하게 던져서 대비하는 차원이다. 전혀 같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블로킹 관련해서 약속한 부분은? 박동원이 조금 그런(공을 받기 전에 블로킹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습관이 남아 있고, 공도 그쪽으로 왔다. 계속 얘기하면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가한다. 눈에 띄게 블로킹했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1차전 패배가 약이 됐나? 분명히 분위기 자체가 차분했고, 약간의 긴장감이 있으면서 이기겠다는 집중력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느낀다.

    -불펜 교체가 많았는데? 이동현은 큰 문제가 아닌데 김선규는 깔끔하지 못해서 깨끗하게 끝나야 되는데 죄송하다 생각이 든다. 봉중근에 대한 투구수 조절 때문에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바꿨다. 그런 부분은 팬들에게 이런 야구 보여드려서는 안 되는데 생각을 했다.

    -7회 홈런을 맞은 뒤 신정락에게 무슨 얘기를 했나? 홈런은 맞았지만 강정호, 박병호 타이밍을 완벽하게 가져갔기 때문에 바꾸면 저쪽이 고마워했을 수 있다. 혹시라도 홈런 맞아 동점 되더라도 강정호까지는 갈 생각이었다. 워낙 저쪽과 엇박자가 됐다. 힘이 빠졌더라도 타이밍이 안 되니까 의식하지 말고 페이스 대로 던져라. 이닝을 책임져야 하니까 그렇게 주문했다.

    -1패 뒤 1승 했는데 분위기가 바뀌었나? 아무리 자신감이 있고 페이스가 좋더라도 목동은 분명 부담스럽다. 적지에서 1승1패 했으니까 어느 정도 생각했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보고, 잠실 2연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

    -신정락의 승리는? 정말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이후 2일밖에 안 쉬어서 4~5회 정도만 막아주면 불펜 동원해서 막아야 생각했는데 7회까지 막아줬다. 1승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그런 게 더 크다. 이번 시리즈는 2차전 승리가 큰 힘이 될 것 같다.

    -주루 플레이는? 시즌 때부터 공격적으로 해달라고 했다. 눈에 띄게 발이 빠른 선수가 없으니까 소극적으로 하면 점수 내기가 쉽지 않다. 아웃돼도 좋으니까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소극적으로 하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줄어든다고 본다.

    ▲패장 염경엽 넥센 감독

    총평? 밴 헤켄이 좋은 투구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타격의 팀인데 안 터지면 정말 어려운 시합을 한다. 신정락의 볼도 좋았고, 패인은 못 쳤기 때문이다. 잘 준비해서 안 맞는 선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 받게 해야 한다. 안 맞는 것 잊고 1차전이라는 기분, PS 첫 타석이라는 기분으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우선이다.

    조상우와 한현희가 안 좋았는데 제구가 안 되면서 어려움 겪었고, 항상 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 좋은 시합 중의 한 부분이다. 1년 동안 해온 게 있기 때문에 3~5차전 좋은 투구할 거라 믿는다.

    -9회말 LG의 투수 교체는? 그것을 가지고 특별하게 할 얘기는 없다.

    -이택근이 무안타인데? 8타수 무안타라고 스트레스 받으면 슬럼프에 빠진다. 잊고 포스트시즌 1차전 기분으로 바꿔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 타순을 바꿔 흔들고 싶지는 않다.

    -예상과 시리즈가 맞아가나? 타순에 대해서는 정규리그처럼 터질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공격적인 것과 작전적인 것 섞어서 4~5점 정도를 내고 3점으로 막으면 승산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그 이상 터져주면 감독은 편한 거니까 그게 안 나오면 힘들다. LG도 마찬가지다. 막는 것은 잘 막았는데 치는 걸 못한 것이기 때문에 PS도 5차전 하면 매번 잘 칠 수는 없다.

    -잠실에서는 LG 관중이 많은데? 우리 관중도 많이 올 거라 생각한다. 우리 쪽은 채워주실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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