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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되는 남자 최경철, 가을야구 '대세'가 되다



야구

    뭘 해도 되는 남자 최경철, 가을야구 '대세'가 되다

    '내가 바로 대세요' 준플레이오프에서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포수 최경철. 사진은 19일 1차전 때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모습.(자료사진=LG 트윈스)

     

    "말 그대로 대세죠."

    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는 LG 최경철이었다. 가을야구 생애 첫 타석에서 시원한 3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NC의 도루를 두 차례나 저지하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004년 데뷔했지만, 지난해까지는 주전으로 뛰어본 적도 없는 포수가 그야말로 미쳤다. 단숨에 가을 사나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LG 유격수 오지환도 21일 2차전이 취소된 뒤 "좋은 포수가 있으니 그거 하나 믿고 있다"면서 "말 그대로 대세다. 말 걸기 힘들 정도다. 경철이형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에 띄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표현 그대로 최경철은 가을야구의 대세가 됐다.

    가장 먼저 최경철의 어깨 앞에서 NC의 빠른 발은 무용지물이 됐다. 1차전에서도 도루 2개를 잡았고, 2차전에서도 6회말 1사 1, 2루에서 이상호의 3루 도루를 저지했다. 벤치의 사인은 없었지만, 신재웅을 잘 리드해 이상호의 발을 막았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뜨겁다. 1차전 홈런에 이어 2차전에서는 안타를 3개나 몰아쳤다. 몸에 맞는 공까지 무려 네 차례나 1루에 나갔다. 하위 타선의 4번 타자였다.

    뭘 해도 술술 풀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몸쪽 공을 피하지도 않고 1루에 나가더니 4회초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 번트로 1루를 밟았다. 타구는 투수 에릭 해커와 1루수 에릭 테임즈 사이로 정확히 향했고, 최경철은 1루에 슬라이딩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덕분에 에릭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경철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말과 8회말 연거푸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점수와 연결되진 않았지만, 2사 후에도 끈질김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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