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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붕괴참사]축제 주관사 등 압수수색…안전요원 "단 한명도 없어"



사건/사고

    [판교붕괴참사]축제 주관사 등 압수수색…안전요원 "단 한명도 없어"

    • 2014-10-19 12:17
    17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 축하공연 과정에서 환풍구 붕괴로 오후 7시 41분 현재 사상자 25명 중 15명 사망한 현장이 출입통제 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축제 주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단 한 명의 전문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분당구청에서 수사진행사항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현재 이데일리 본사와 이데일리TV,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이데일리 A 본부장, 경기과학기술진흥원 B 본부장 등 당초 6명으로 출국금지 조치는 물론 신체영장도 발부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자료를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하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이데일리와 과기원 등의 관계자 200여 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조사 결과 공연 당시 행사 진행요원 38명이 배치됐으나 전문 안전요원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련 서류에는 과기원 측 인원 4명이 안전요원으로 등록됐지만 정작 해당 인원들은 자신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됐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이데일리 측이 더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구조를 바꾸면서 환기구가 무대 앞으로 오도록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풍구 철재 덮개 구조물과 관련해서는 경기청 과학수사계 등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십자형 앵글 구조물 가운데 부러진 지지대의 용접 상태, 강도 등을 감정하고 있다.

    함동감식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며 환풍구 표준부품 사용 여부, 설계대로 시공했는지 여부 등 부실시공 문제를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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