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40일 만에 공개행사에 등장해 웃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다리 수술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40여일 만에 지팡이를 짚고 현지지도에 나서 건강을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에 새로 일떠선(완공)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위성과학자주택지구 조감도앞에서 해설을 들은 뒤 살림집과 소학교, 초급중학교, 약국, 종합진료소, 위성원, 태양열온실 등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곳을 돌아보고 건설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전해 거동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제1비서가 지팡이를 짚고 현지지도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그러나 이날 보도한 노동신문에는 김 제1비서가 왼쪽손에 검은 지팡이를 짚고 걷는 사진이 소개돼 수술한 뒤 아직 완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으며, 9월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갖가지 설이 나돌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의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과거 보도 관행으로 미뤄 전날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제1비서가 지팡이를 집고 등장한 모습과 위성과학자 주택지구(사진=노동신문)
김 제1비서는 "살림집들이 아담하고 생활에 편리하게 꾸려졌을 뿐아니라 질좋은 가구비품들도 일식으로 갖추어졌다"면서 "모든 집들에 당에서 마련한 천연색TV와 이불, 집기류들까지 놓아주면 과학자들이 맨몸으로 들어와 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탁아소와 유치원, 학교들을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새 세기 교육기지의 본보기답게 훌륭히 시공했으며, 종합진료소와 약국 등 보건시설들은 물론 위성원을 비롯한 편의봉사시설들도 성의껏 잘 지었다"고 평가했다.
김 제1비서는 "주택지구에 과학자들을 위한 터밭도 조성해놓고 배추, 무우를 비롯한 남새(채소)들을 재배하고 있으며, 고리형순환생산체계를 도입한 태양열 온실까지 멋들어지게 건설해놓았다"며 기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함께 새로 건설한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에너지)연구소도 돌아봤다.
이 연구소는 "지난 1월 국가과학원을 찾은 김 제1비서가 국가과학원에 환경오염이 없고 생태환경을 파괴시키지 않는 에네르기(에너지)자원을 적극 개발이용하기 위한 연구소를 내와야(건설)한다"면서 "현대적인 자연에네르기연구소를 일떠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 제1비서는 새로 건설된 살림집들에 입사하게 될 과학자들과 함께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RELNEWS:right}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장철 국가과학원장과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가 이들을 안내했다.
김 제1비서가 40일 만에 공개 행사에 등장한 것은 수술을 받은 뒤 다리가 어느정도 회복된데다 갖가지 억측으로 인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대외적으로 건재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