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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베일 벗다



영화

    BIFF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베일 벗다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 "늙은 갱스터가 직면한 현실 담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갱스터의 월급날' 감독과 배우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 CBS)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이 영화 '갱스터의 월급날'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리포청 감독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기자회견에서 "사라지는 홍콩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홍콩이 빠르게 변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고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시작했다"며 "홍콩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 갱스터들도 생활하는데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그들이 생계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의 현실적인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리포청 감독은 "대부분의 갱스터 무비 속 주인공들은 사납고 무섭게 나오지만 나의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을 최대한 자제하려 애썼다"며 "현재 홍콩에는 갱스터들이 많지도 않고 기존 갱스터들도 전직을 원해 그런 시대적 상황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홍콩배우 오가려는 "영화 100여편을 찍다보니 연출 욕심이 생겨 이번달 완성한 영화가 있다. 앞으로 영화제를 통해 감독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한국영화도 많이 봤고, 훌륭한 배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배경으로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출연배우인 웡유남은 "상대 배우인 황추생이 굉장히 무섭다고 들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막상 촬영장에서 만난 황추생은 굉장히 편안하고 자상했다. 연기를 세심하게 지도해줘서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갱스터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액션영화의 전통적인 비장미를 뺀,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혼성장르영화. 황추생, 채탁연, 웡유남, 오가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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