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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왜 짜게 먹나했더니…'나트륨 분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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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한국인 왜 짜게 먹나했더니…'나트륨 분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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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아기들이 태어나 처음 입에 대는 분유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약 4,000㎎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 2,000㎎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입맛이 짜다.

    국물을 즐겨 마시는 등 어려서부터 형성된 식습관이 짠맛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적인 식습관에 더해 아기들이 태어나 처음 입에 대는 분유도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제근 의원은 7일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시중에 유통 판매 중인 상위 4개 업체의 분유 제품을 분석한 결과, 생후 6개월 이하 영아가 먹는 분유 26개 제품에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이 107%~183%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태어나 만 4세까지가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는 시기인데, 아기가 먹는 분유부터 나트륨 함량이 높아 식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유업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분유업계 관계자는 "분유의 나트륨 함량은 모유 수준으로 맞춰져 있고, 인위적으로 나트륨을 첨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트륨은 아기 발육성장의 필수 영양소이고 짠맛을 느낄 정도의 함유량이 못 된다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권고량을 영아에 적용할 때, 체중이 3㎏ 나가는 영아의 경우 나트륨 권장량이 120그램(체중 1킬로그램에 나트륨 기준치는 40㎎)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이 점을 감안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분유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NEWS:right}

    정승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식습관이 전반적으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게 사실인 만큼 영아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겠다"며 나트륨 저감을 권유해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입에 대는 것이 분유로, 평생 입맛을 좌우할 수도 있는 만큼 업계가 나트륨 함량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써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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