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고형석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30대와 물탱크차 5대, 고가사디리차 등 75대를 투입하고 119 소방대 등 100여 명을 투입했지만 타이어 등에서 내품는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로 접근조차 힘들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날 당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 1천여 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한때 20-30m까지 치솟으면서 공장 근처 아파트 단지의 일부 주민들도 대피한 상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불이 나면서 공장 내 모든 공정을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불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타이어 완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1공장 내 물류창고에서 시작됐다.
철골구조인 물류창고는 12만4천여 ㎡로, 타이어 완제품 70~80만 본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곳인데, 현재까지 1천200㎡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면서 충남과 충북, 세종 소방본부에 화학차와 물탱크차 등 8대를 추가 요청했다.
{RELNEWS:right}대전지방경찰청은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처 석봉네거리에서 대덕경찰서 네거리까지 교통을 통제했으며, 공장 인근 고속도로에도 순찰차 4대를 배치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코레일도 상행과 하행를 운행하는 열차의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등 서행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