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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 속 새정치…박영선 탈당까지?



정치 일반

    격랑 속 새정치…박영선 탈당까지?

    • 2014-09-15 09:18

    전통의 앙숙 삼성 vs LG…사법기관까지 개입

     

    ■ 방송 : CBS라디오 '하근찬의 아침뉴스'(9월 1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동직 앵커
    ■ 헤드라인

    ▶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이 격랑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내일로 5개월을 맞지만 세월호 특별법이 장기 표류하면서 정치권이 극도의 무기력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 19세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대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 중소기업들이 홈쇼핑에서 자사 제품을 모두 사들여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작전 행위의 실체를 보도합니다.

    ▶ 국내 전자업계를 주도하는 삼성과 엘지가 세탁기 파손 논란으로 법정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 정부가 미국의 이슬람국가 IS 격퇴 작전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선 탈당="" 검토…새정치="" 격랑="" 속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새정치민주연합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외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파동 속에 당내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불출하자, 박 대표가 아예 탈당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웅 정치부장과 함께 이번 사태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비상대책위원장에 해당하는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의 사령탑이나 마찬가진데,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무슨 소립니까?

    = 네, 당과 원내를 책임지고 있는 박영선 대표가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후 CBS-노컷뉴스가 최초 보도했습니다만, 이 소식으로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이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박영선 원내 대표 측에서는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탈당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안경환,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이 당내 반발로 무산되자 정권 교체 등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거취를 결심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어제 오후에 비공개로 열린 원내 모임에서도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당직자는 '그냥 엄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선 대표는 당을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잘 해보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는다, 설자리가 없다"며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사태가 왜 이 지경까지 확산되고 있는 겁니까?

    = 우선 당내에서 불고 있는 집단 사퇴 요구 때문입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최근 불거졌던 비대위원장 인선이 계기였는데, 근저에는 소통방식에 대한 불만이 깔려있습니다.

    3선 의원들은 물론 다양한 계파의 의원들로 구성된 15인의 의원모임은 어제 각각 모임을 갖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 모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승희 의원의 말을 잠시들어보겠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만약에 자진 사퇴를 안할 경우에는 우리가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런 의지를 모은 자리였다."

    의원총회 소집과 불신임 추진까지 거론되는 퇴진 압박 속에 박 대표가 탈당과 같은 극단적인 방안까지 검토하기에 이른 겁니다.

    소통을 안하고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불만과 반대로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주지는 않는다는 불만, 그리고 당권을 염두에 둔 계파갈등이 혼재된 현상이 이런 사태를 불러온 원인입니다.

    ▶ 그렇다면 거취는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한데요?

    = 당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이자 원내대표인 박 대표가 그 직위에서 사퇴하거나 더 나아가 탈당한다는 것은 사실상 당이 법적으로 해체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리더십에 큰 상처가 났기 때문에 당을 이끌 동력도 크게 떨어졌죠.

    따라서 후임 비대위원장이 인선된 뒤 결심을 이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다만 탈당은 주변의 만류가 심하고 정치적 미래까지 걸려있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대표의 거취와 무관하게 새정치연합은 당분간 지도부 공백사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정기국회 와중에 후임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새정치연합이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10여 년간 당대표를 서른 번 가까이 교체한 것에서 드러났듯이 계파갈등과 노선다툼 등으로 지도력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또,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국회 정상화 등 산적한 문제도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세월호 참사="" 5개월,="" 특별법은="" 장기표류하고="" 여야는…="">

    세월호 가족 대책위가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세월호 참사발생 5개월이 돼 가지만 특별법은 장기표류하고 있고 안전한 나라를 만든다며 앞다퉈 발표했던 정부조직법 개정 등 대책들 역시 발이 묶이긴 마찬가집니다.

    여야 협상대표들은 어제는 아예 만나지도 못했고 국회의장이 오늘 연석회의를 추진하지만 야당사정때문에 성사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용문 기잡니다.

    = 내일이면 무고한 우리국민 304명이 진도앞바다에서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 발생 5개월이 됩니다.

    사고 직후 청와대와 정치권은 우리 사회의 적폐를 뿌리 뽑아 안전한 나라로 개조하겠다는 약속을 쏟아냈지만 지금까지 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마련을 위한 여와 야, 유가족 등의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표류하고 있습니다.

    특별검사 추천을 둘러싼 여야 2차 합의안을 유가족들이 거부한 뒤 정치권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연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결단하라고 요구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결단을 내려달라"

    여야 협상대표들은 그제 두 번 만나 조율을 시도했지만 어제는 아예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답답해진 여당이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의 분리처리를 주장하지만 의사봉을 쥔 정의화 국회의장은 요지부동입니다.

    최형두 국회대변인입니다.

    "야당이 반발하면 정말 장기표류하게 된다"

    정 의장은 여당 단독본회의 요구를 일축하고 오늘 의장단과 여야 수뇌부 연석회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박영선 원내대표 퇴진요구로 내홍이 극심하진 야당사정으로 이마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 무대가 좁다!' 김효주, LPGA도 접수>

    ▶ 10대 소녀 김효주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해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1타 차로 뒤진 마지막 18번 홀.

    김효주는 4.5m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호주 출신 베테랑 골퍼 캐리 웹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그러자 웹은 김효주보다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했고 김효주가 짜릿한 1타 차 재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김효주는 오늘 새벽 프랑스에서 끝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19세 어린 나이에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3승을 거둬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효주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투어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습니다.

    국내 대회에서 확보한 상금 8억 원에 이 대회 우승 상금 5억 원을 추가하며 올 시즌에만 총 14억 원이 넘는 상금을 챙겼습니다.

    또 세계랭킹을 20위에서 10위까지 끌어올린 것은 물론, LPGA투어 정식 회원이 될 경우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까지 얻었습니다.

    <"IS 격퇴에 인도적 지원 추가 검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이 미국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미현 특파원입니다.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을 위해 인도적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 워싱턴을 방문한 김관진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난민 지원금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수송이나 병참 분야의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실장은 "아직까지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 시기 연기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협의를 해오던 사안이기 때문에 다음 달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목표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 공식 통보된 바 없고 한미 간에 협의된 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IS 조직원 중 한국인이 있다는 IS 조직원의 언급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CNN방송은 최근 이라크 당국에 체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대원이 시리아에서 만난 신입 대원 가운데 "한국(Korea)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당국, 버티는="" 임영록="" 회장에="" 'lig카드'="" 꺼낸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신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소명을 위해 참석, 취재진의 답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이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LIG손해보험 인수 인가에 시간을 끌며 임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KB금융 내분사태와 관련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가 확정된 임영록 회장은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진사퇴 할 생각 없나)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고 조직안정과 경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과 힘을 합쳐서 거기 노력을 다 하겠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KB금융 내부통제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이고,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을 늦추며 임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 전부터 KB금융의 LIG손보 편입을 심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초 쯤 검토안을 금융위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이를 바탕으로 KB금융의 재무능력 등 정량적 평가와 경영상태 등 정성적 평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가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입니다.

    "경영관리상태가 건전할 것, 등급 이런걸 보는데…주관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금융위 재량상황이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워"

    금융위가 정성적인 기준 등을 이유로 LIG손보 인수 인가를 늦출 경우 LIG손보 인수를 위해 이사회가 나서 "조직을 위해 용퇴해달라"며 임 회장을 압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그제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만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상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도 이 같은 압박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 이사회는 오늘 오전 8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 회장의 거취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 vs="" lg="" 전통의="" 앙숙="">

    ▶ 국내 전자 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엘지가 때 아닌 세탁기 파손 논란으로 결국 사법기관까지 개입하게 됐습니다.

    이런 두 회사는 견원지간이라 불릴 정도로 과거부터 앙숙 사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엘지전자 임원이 박람회가 열린 독일에서 세탁기 파손 시비로 현지 경찰까지 개입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또 엘지전자 조성진 사장이 세탁기를 파손하는 CCTV가 확인됐다며 삼성전자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쟁이 상대의 최고위급 임원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는 이례적이지만 비슷한 분쟁은 지난 세기부터 이어졌습니다.

    원래 사돈관계로 관계가 돈독했던 삼성과 엘지는 삼성전자가 1969년 설립돼 본격적으로 전자 산업 진출을 선언하며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지만 두 회사의 갈등은 종종 법정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검찰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압수하는 등 수사 기관이 개입하기도 했습니다.

    두 회사는 또 냉장고와 에어컨 시장에서 '1위' 타이틀을 놓고 광고 경쟁을 하며 100억 원대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3D TV 구현 기술과 관련해서도 두 회사는 부딪쳐 욕설 논란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두 회사 갈등의 이면에는 세계 시장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자존심이 깔려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세탁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서로 반박에 재반박 보도자료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소모적인 대립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쇼핑 '매진="" 임박'="" 믿어도="" 되나요?="">

    ▶ 홈쇼핑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홈쇼핑 특성상 물건을 직접 만져보거나 사용해볼 수 없기 때문인데 일부 업체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기잡니다.

    =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A 사에 근무 중인 K 씨는 최근 홈쇼핑채널에서 자사 제품 5박스를 100만 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K 씨는 물건을 집에서 받은 뒤 개인카드 결제대역을 화면으로 캡처해 회사 총무부에 제출하고 물건 값을 고스란히 정산 받았습니다.

    "보통 한번 작전할 때마다 한 사람당 한 백만 원씩 사요, 한 50명만 사도 5,000만원, 한 시간 방송할 때 매출이 1억~1억 5000이니까…"

    상품 매진을 위해 일명 '작전'으로 불리는 직원들의 자사 상품 구매행위는 일부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현재도 관행적으로 행해집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중앙회가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중기인' 상을 받은 A 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유는 무엇일까?

    통상 특정 상품이 홈쇼핑채널을 통해 첫방송 될 때 매진 여부는 다음에 방송을 할 수 있는 지는 물론 방송 시간대까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모 홈쇼핑 관계자입니다.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방송을 두 번 세 번 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상품을 떠넘긴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쇼호스트들이 "특정 사이즈 상품이 매진임박이다", "첫 방송 때 완전판매됐다"고 강조하면 애가 탄 주부들은 구매를 서두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소비자 기만행위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애꿎은 소비자들뿐입니다.

    <중국 경제="" 경착륙하나="">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7%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선경 특파원입니다.

    =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8월에 비해 6.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력 생산이 4년 만에 감소한 때문인데 그만큼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조업뿐 아니라 민간소비와 부동산 등 3대 실물경제지표가 모두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잇따른 경제지표 적신호가 부양책을 재촉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리커창 총립니다.

    "강력한 부양책보다는 적극적인 개혁과 경제 재조정을 통해 경제 안정을 기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7%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사실상 경착륙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관망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목됩니다.

    <국립대 교수="" 철밥통="" 아니다="">

    ▶ 국립대교수 정년보장 임용율이 갈수록 하락해 국립대 교수는 철밥통이라는 말이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권주만 기자의 보돕니다.

    = 교육부가 밝힌 "국립대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 현황"을 보면 지난 2012년 심사대상 교수 355명 중 87.7%인 311명만 정년보장 임용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470명 중 406명이 통과해 86.4%로 하락했고 올해는 255명 중 213명이 통과해 83.6%로 낮아지는 등 임용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교수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서 2012년 73.4%, 지난해에는 66.9%, 올해는 60%로 떨어졌습니다.

    국립대들의 정년보장임용율이 이처럼 하락하는 것은 법인화를 시행하면서 대학 간 경쟁력강화뿐만 아니라 교수들 간에도 경쟁을 도입해 대학의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립대들은 정년보장 임용 심사를 강화하면서 국제저명학술지와 국제전문학술등재지, 국내학술등재지 등에 연구성과를 개제할 경우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연구실적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립대들은 이 같은 맥락에서 일반승진 심사 이외에 연구 실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서 승진시키는 조기승진제를 도입하는 국립대학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윤 기자! 정부의 꼼수성 세금 인상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아침 신문들 머리기사에 많네요?

    = 네. 담뱃세에 이어 주민세, 자동차세까지 줄줄이 인상 방안이 발표되면서 정부의 꼼수 증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한국일보와 한겨레·경향신문·서울신문이 1면 머리기사와 사설 등으로 아주 비중 있게 실었습니다.

    이들 신문들은 증세가 필요하다면 서민을 봉으로 꼼수 부리지 말고 정공법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는데요.

    특히, 박근혜 정부가 누누이 약속해 왔던 '증세 없는 복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국민들 앞에 툭 터놓고 솔직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득세와 법인세 등 3대 세금을 더 걷어 '소득 재분배' 효과를 키울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은퇴 후 생활고 때문에 상당히 깎인 액수로 국민연금을 일찍 받는 이들이 늘고있다는 보도가 있네요?

    = 네. 국민연금에 10년 이상 가입하면 자격이 되는 조기노령연금이라는게 있는데요.

    정상적으로 받을 연금을 최대 5년 앞당겨 받는 제도지만, 연금액이 0.5%에서 최대 30%까지 깎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5년 당겨 받으면 30%, 3년은 18% 깎이는데 올해는 1955~57년생까지 신청자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조기연금 수령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는데요.

    지난 2010년 21만 6,000여 명에서 올 7월 기준 42만 5,000여 명으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글쎄요…은퇴 후 그나마 '쥐꼬리'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공백기가 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꺼리인 것 같습니다.

    ▶ 노후준비를 잘해놓은 사람들이 말하는 일곱 가지 충고라는 기사도 눈에 띄던데요?

    = 네. KDB 대우증권이 노후 자금을 알차게 모아놓은 중산층 고객 980명을 추려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일곱 가지 충고의 첫 번째는 '치아 관리를 잘해라' 였다고 합니다.

    이어, 평생 할 취미를 만들어라, 자식과 대화해라, 더 많이 저축해라, 자식 과외하나 줄여서 연금하나 들어라, 어지르지 말고 청소를 잘해라, 아내를 상사처럼 생각해라 등이라고 합니다.

    글쎄요…언뜻 보기에 쉽지만 꾸준한 실천이 중요해 보이는 것들이네요.

    ▶ 주말 광화문 광장이 대립의 장이 됐다는 기사도 눈에 띄던데요?

    = 네. 계속된 진보·보수 집회로 광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이 '정치 염증'을 토로하고 있다고 동아일보와 한국일보가 주요기사로 다뤘는데요.

    지난 주말에도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와 보수진영의 집회로 어수선했다고 합니다.

    특히, 유가족들의 농성 천막 바로 옆에서 일베 회원들이 '초콜릿 바'를 광장에 뿌려놓거나 햄버거 인증샷을 찍는 행위도 여전했다고 하는데요.

    나들이 나온 일반 시민들 사이에선 계속되는 진보·보수 집회로 피로도를 호소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고 동아와 한국일보는 보도했습니다.

    ▶ 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인 시오노 나나미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극우세력과 똑같은 주장을 펼쳤다는 기사가 있네요?

    = 네.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이 쓴 '기자의 눈'이라는 글인데요.

    시오노 나나미는 일본 보수 월간지 기고문에서 비뚤어진 위안부 인식을 고스란히 내보였다고 하는군요.

    특히 "네덜란드 여자도 위안부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미국과 유럽에 퍼지면 큰일"이라며 "급히 손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한국인 위안부에 대해서는 "여성의 가슴속에 어떤 사연이 있든지 간에 자기 발로 갔다는 것"이라며 강제성은 있었다해도 강제연행은 없었다는 극우세력의 주장을 그대로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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