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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영국인 참수 IS 법의 심판받도록 할 것"



유럽/러시아

    英 총리 "영국인 참수 IS 법의 심판받도록 할 것"

    • 2014-09-14 22:41

    미국 주도 IS 공습 참가는 언급 안 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4일 영국인 구호요원을 참수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를 붕괴시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이 미국과 함께 IS 공습에 나설지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 참수 사태에 이날 정부 긴급 대응회의를 주재한 뒤 IS를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현지 BBC방송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회의 후 TV로 발표한 성명에서 "참수를 한 극단주의자들은 악의 화신으로 이슬람교도가 아니라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는 살인 책임자들을 추적해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우리는 IS와 이 단체가 상징하는 것을 착실히 물리쳐 완전히 붕괴시켜야 한다"면서 "침착하고 신중하지만 강한 결의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일을 영국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동 지역 우방과 긴밀하게 협조해 하겠다"고 덧붙였다.

    캐머런은 살해된 헤인즈를 "영국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는 다른 이들을 돕다가 목숨을 잃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캐머런 총리는 미국이 이라크 내 IS를 공습하는 데 찬성한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 IS 공격론이 커지고 있으나 영국이 공습에 참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최근 IS 타도를 위한 미국의 국제적 세력 규합을 지지하지만, 시리아 공습에는 가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캐머런 총리는 공습과 관련해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혀 참여 여지를 남겨뒀다.

    영국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아 IS에 맞서 싸우는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군에 160만 파운드(26억7천만원) 어치 무기를 지원했다.

    IS는 전날 헤인즈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는 캐머런 영국 총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 IS 연합에 참여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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