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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찾은 박영선 "국회 파행은 여당이 책임져야"



국회/정당

    팽목항 찾은 박영선 "국회 파행은 여당이 책임져야"

    "국민들 다시한번 관심 가져달라" 호소…실종자 가족 "잊혀지는게 가장 두려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2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2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중재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목포 한국 병원에서 실종자 가족의 진료에 동행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의화 의장이 중재에 나서보겠다고 했다. 의장의 중재를 이번 주에는 기다려 보는 것이 어떤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의장님은 (추석연휴 전인)5일이라도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돼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추석을 넘길 경우 국회 장기 파행에 대한 상당한 우려감을 갖고 있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과반 의석을 가진 여당이 책임지는 것이다.정기국회에 대해 새누리당이 의지가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또 “새누리당에서는 지금까지 정기국회 의사일정 부분에 대해 단 한 번도 요청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진도 체육관, 팽목항을 잇달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의 고충을 전해 들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박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수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수색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박영선 대표와의 면담에서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메시지와 수색이 끝날 때까지 해경과 해수부 담당자들을 교체하지 말아달라는 바람을 전달했다.

    남현철(17) 군의 아버지 남경원 씨는 “지금 진도에서는 수색이 가장 중요하다. 해경도 우리에게 필요하고 해수부도 필요하다”라며 “잘잘못은 나중에 따지고 진도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그대로 수색에 지장 없도록 여기 책임자들도 안 떠나게끔 해달라”며 간절히 요청했다.

    남 씨는 “가장 두려운 것이 잊혀진다는 것이다"라며 "그냥 단발성이 아닌, 꾸준하게 계속 관심을 좀 가져달라"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 대리인인 대한변호사협회의 배의철 변호사는 “해경의 경우 정부 조직 개편으로 대규모의 인사이동이나 징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현장에서 수색하는 인력들의 사기는 거의 땅에 떨어졌다”라며 “야당은 해경해체에 대해 정부여당과 다른 안을 갖고 있으니 거기에 대해 힘있게 싸워달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팽목항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가족면담 직후 “곧 겨울 바다가 되기 때문에 10월 중순까지만 수색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남은 시간이 한 달 반이라는 것에 대해서 실종자 가족들이 굉장한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게 우리 대한민국의 전체 발전을 위해서 모든 한국의 미래를 위해 참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의 진도 방문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과 원내대표로 당선 된 5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후 박 원내대표는 광주 양동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상인들을 만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진짜 민생 국회가 돼야 한다"라며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정기 국회와 관련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행동, 국민안전 점검 현장방문, 9월 의사일정 등의 3트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날 행보는 추석을 앞두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민생을 돌보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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