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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 준비 가속도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 준비 가속도

    전당 운영조직 설립 개정법안 통과 여부 관건

     

    광주 문화 수도 조성의 핵심 사업인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건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전당 콘텐츠 종합계획도 확정되는 등 내년 9월 초 문화전당 개관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문화전당을 특수법인으로 운영할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둘지 운영조직 설립을 위한 개정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전당 직원 채용이 늦어져 전당 개관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오후 2시, 광주문화재단 다목적홀에서 옛 전남도청 일원에 건립하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콘텐츠 계획 및 운영계획 3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문화 전당 공정률 96%…10월 준공

    이번 세미나에서 추진단은 옛 전남도청 일원의 전체 면적 161,237㎡(기존 48,774평)에 6,991억 원이 투입해 건립하는 문화전당은 8월 말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계획대로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고 5.18 민주화 운동 사적지인 옛 도청 본관 등 6개 보존건물 리모델링 및 외곽주차장은 내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문화전당이 준공되면 시험 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부분 개관하고 같은 해 9월 초 완전 개관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문화전당은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아시아 동시대 문화예술 창조의 플랫폼(정거장) 역할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3차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초안을 마련한 전당 운영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문화 전당, 콘텐츠 종합 계획 확정·발표

    추진단은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그동안 1, 2차 세미나를 통해 보완해 왔던 전당의 '콘텐츠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전당 5개 원의 확정된 콘텐츠 종합계획을 보면 우선 민주평화 교류원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 열흘 동안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열흘간의 나비떼"가 기획 전시되고, 아시아 예술극장에서는 아시아 동시대 공연예술작품 30여 편이 개관 축제로 제작·초청돼 선을 보인다.

    문화창조원에서는 인문학과 예술·첨단기술이 결합한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아시아 문화정보원에서는 아시아 문화자원의 연구·수집·보존 및 창작 소재를 제공하며 어린이 문화원에서는 아시아 어린이가 자연, 지식, 예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등이 운영된다.

    추진단은 전당 개관 시 모든 콘텐츠가 동시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지속적 관점에서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전당 운영 조직 개정안 정기 국회 통과 여부, 내년 9월 초 개관 관건

    그러나 전당 운영 조직 설립을 위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정부 안과 광주 서구 갑 박혜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원 안이 올 2월 각각 국회에 제출된 뒤 상임위에서 계류돼 문화전당 개관 일정에 발목을 잡을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 안은 전문가 채용이 용이하고 지역 인재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이 가능한 특수법인으로 전당을 운영하자는 안인 반면에 의원 안은 공공성 제고 및 전당 운영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문화부 소속 기관으로 하자는 것으로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 관계자는 "문화전당 직원을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직원의 60%를 채용하고 2015년 하반기까지 80%를 채용할 예정이나 국회에서 법 개정안 통과가 지연되면 법인 설립이 지연되면서 직원 채용 연기는 물론 내년 9월 문화전당 개관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015년까지 문화 전당 인력으로 423명 채용 예정

    추진단은 현재 전당 인력으로 일반직 257명과 전문직 166명 등 모두 423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전기·통신·청소·주차장 등 시설관리는 외부업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직원 채용 시 장애인 의무 고용제도 및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 국가 정책에 따른 우대방안이 마련된다.

    추진단은 전당 조직을 1단계로 2본부, 4예술감독, 2센터 15팀 150명으로 구성하고 2단계로 6본부, 4예술감독, 1연구소, 2센터, 21개 팀 총 423명으로 구성할 방안을 세우고 있다.

    전당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 휴관하고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5개 원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전당 안에 19개의 식음료 시설 및 상점·편의점을 임대하고 주차장은 내부 550대, 외부 630대 등 모두 1,18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당 4대 축제를 연중 개최하고 뮤지컬 등 대중적 콘텐츠를 유치해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해외 주요 행사 유치 및 코레일과 공동으로 KTX 전당 특별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전당 5개 원의 요금은 민주 평화 교류원은 무료고 아시아 문화정보원은 라이브러리 파크는 무료, 아시아 문화 아카데미는 무료 또는 유료로 운영된다.

    문화 창조원은 복합 1~5관은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이고 아시아 예술극장은 1만 원~10만 원 정도며 어린이 문화원은 체험관의 경우 어린이 3,000원, 성인 2,000원이고 어린이 공연장은 1만 원, 그리고 어린이 도서관은 무료다.

    ◈전당 연간 방문객 167만여 명 예상… 생산 유발효과 2조 7,000억여 원{RELNEWS:right}

    추진단은 전당 개관 시 연간 방문객은 1백67만여 명으로 예상했고 전당 운영에 따른 소요 예산은 연간 860억여 원으로 보고 있으며 수입은 입장료 수입 및 임대수입 등을 합쳐 61억 9,000여만 원으로 분석했다.

    추진단은 전당 개관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 고용 1천 명을 비롯해 3만 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2조 7,603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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