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새누리당, 기존 案, 고집하지 않겠다고”



정치 일반

    “새누리당, 기존 案, 고집하지 않겠다고”

    청운동 농성장, 처음엔 물, 모포도 반입 못하게 하더라

    - 대화 초반, 상당히 언쟁
    - 나중에 불신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눠
    - 새누리당 기존 안을 고집하겠다고 하지 않아
    - 가족과 대화는 찬성하지만 3자 협의체는 거부
    - 수사권 기소권 준하는 법 관철위해 대화 지속
    - 일반인 가족대책위도 진상규명에는 뜻 같이 해
    - CCTV로 농성장 불법 채증하다 항의하니 되돌리기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8월 25일 (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형기 (세월호 유족대책위)


    ◇ 정관용> 오늘 오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만났고 조금 전에 그 만남이 끝났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가족대책위원회의 이야기 듣겠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조금 전 끝났다고 하는데요. 가족대책위의 김형기 부위원장, 나와 계시죠?

    ◆ 김형기> 네.

    ◇ 정관용> 가족대책위원회에는 어떤어떤 분들 참석하셨고 새누리당은 누가누가 나왔습니까?

    ◆ 김형기> 새누리당 쪽에서는 이완구 원내대표. 그다음에 김재원 원내부대표 그다음에 주호영 의장 그다음에 대변인 그렇게 참석했고요. 저희 가족대책위에서는 위원장 그다음에 수석부위원장 그다음에 부위원장, 대변인. 그다음에 변호사 한 분 참석했습니다, 박종운 변호사님 참석했습니다.

    ◇ 정관용> 5시, 조금 전에 만남이 시작됐고 조금 아까 끝났으니까 거의 2시간 동안 대화를 하셨네요?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대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형기> 대화 초반에는 저희가 상당한 이렇게 불신을 가져왔기 때문에 상당히 좀 언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이제 그런 부분을, 불신을 다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 정관용> 불신이 어떻게 해소가 됐어요?

    ◆ 김형기> 서로 간에 오해 있던 부분들은 다 풀면서 앞으로 서로가 각자의 진정성 있는 그런 부분의 대화를 나누기로 하면서 서로가 이렇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 정관용> 오늘 뭐 합의된 게 있습니까?

    ◆ 김형기> 글쎄, 오늘은 이제 합의된 내용은 별다른 합의 내용은 없습니다만 앞으로 향후 내일이 됐든 모레가 됐든 점차적으로 더 전향적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계속 만남을 갖자, 이런 합의는 있었군요?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가족대책위는 어떤 요구를 전달하셨는지요?

    ◆ 김형기> 저희는 ‘진상조사위원회, 수사권과 기소권을 새누리당 쪽에서는 받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거기에 대한 상응하는 대안이 뭐냐?’ 이렇게 여쭤봤습니다.

    ◇ 정관용> 그랬더니 답변은요?

    ◆ 김형기> 답변은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은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상설특검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그러면 상설특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희한테 어떤 부분에서 추천위원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 줄 것이냐 이런 부분을 나눴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요?

    ◆ 김형기> 그래서 오늘은 결론은 못 내리고요. 차후에 만났을 때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합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기존의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하고 합의했던, 즉 새누리당이 추천하는 특검추천위원회의 위원 2명을 야당과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하겠다. 일단 거기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그동안 새누리당은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거기에 무슨 변화가 있었습니까?

    ◆ 김형기> 오늘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런 논의, 그러니까 저번에 2명이, 여당의 2명에 저희 가족대책위와 야당에서 사전 동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고요. 오늘은 만남으로 써 앞으로 향후에 저희 대안도 제시하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렇게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가족대책위에서 새로운 대안들을 이렇게 제시하면 새누리당도 고민을 해겠다, 이런 자세까지 나왔나요?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기존 안에만 고집하지는 않겠다, 이런 얘기가 분명히 있었습니까?

    ◆ 김형기> 네,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금 가족대책위원회뿐만 아니라 야당까지도, 새누리당 야당 그다음에 가족대책위 이렇게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달라라고 요구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습니까?

    ◆ 김형기> 3자 협의체에 대해서는 저희 가족대책위가 이렇게 참석하는 부분은 법 처리를 위해서는 안 맞다, 맞지 않는다, 그거는 사실상 거부를 했습니다. 거부하면서 ‘가족대책위원회 언제든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정관용> 3자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당이 가족대책위를 계속 만나서 뭔가 안을 찾아보겠다, 이 얘기로군요?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 야당은 그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늘까지 3자 협의체를 받아라라고 요구하고 만약 그걸 거부하면 강도 높은 대여투쟁에 나서겠다라고 했는데, 가족대책위는 일단 그 3차 협의체 요구가 거부된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형기> 네.

    ◇ 정관용> 그렇다면 내일부터 혹시 가족대책위도 무슨 다른 투쟁에 나서십니까, 아니면 계속 대화 국면을 이어가십니까?

    ◆ 김형기> 저희는 대여투쟁도 하겠지만 저희는 이제 대화국면으로써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한 그런 준하는 법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과도?

    ◆ 김형기> 네.

    ◇ 정관용> 그래서 혹시 내일 시간 약속 같은 것도 하셨나요?

    ◆ 김형기> 시간 약속은 안 했고요. 저희가 이제 수요일날로 제안을 했고, 빠르면 내일도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수요일에 만나려고 합니다.

    ◇ 정관용> 수요일은 제안하셨고 그건 받아들였습니까?

    ◆ 김형기> 네, 받아들였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만남 얘기는 거기까지 듣고요. 세월호의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따로 꾸려져 있죠?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분들께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적으로 수사권, 기소권 보장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여야의 그 재 합의안을 수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형기> 그것 이제 일반인 대책위원회에서는 8월에 빨리, 9월 국회가 열리기 전에 8월 안에 처리를 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의 발언 내용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8월 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여야가 합의한, 그 재합의 안에 그냥 동의하자 이렇게 지금 우리 그 단원고 중심의 가족대책위원회와는 조금 견해가 다른 걸로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 김형기> 네. 그렇지만 저희하고 진상규명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인도요.

    ◇ 정관용> 그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은 똑같지만 현실적으로 특별법은 기존에 여야 재합의안 정도에서 동의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라고 하는 것으로 지금 발표가 됐는데요?

    ◆ 김형기> 저희가 일반인하고는 접촉을 하고 저희 가족대책위에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 일반인 대책위가 있지만 저희 세월호 가족대책위에 같이 있기 때문에...

    ◇ 정관용> 물론 포함이 돼 있죠, 전체가.

    ◆ 김형기> 네, 일반인 입장에서는 8월 달에, 빠른 8월 안에 이것을 추석 이전에 처리를 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지 이견이 있었다든가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특별히 그 일반인 가족대책위원회가 따로 기자회견을 여신 이유는 뭘까요?

    ◆ 김형기> 글쎄요, 일반인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부분은 여야가 조속한 시간 내에 기간 내에 빨리 처리해 달리는 그런 당부의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받아들이신다?

    ◆ 김형기> 네.

    ◇ 정관용> 알겠고요. 지난 22일부터 지금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들이 농성 벌이고 있고 주말에 경찰과도 충돌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 김형기> 일요일날 저희가 모포하고 물하고 이런 부분이 반입이 되어야 되는데 이거 전부다 통제하다 보니까 상당히 이렇게 좀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아니, 물까지 못 들어가게 했어요?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나중에는 이제 협상을 해서 들어왔는데, 저희 가족이 아니고 제3자가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 일체 반입을 금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 후에 어쨌든 모포나 물 같은 건 원활하게 들어가고 있습니까?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도 경찰이 농성장 주변을 차벽으로 막고 있는 것은 같은 상황이죠?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오늘 경찰이 도로 교통 상황 체크하는 CCTV의 방향을 농성장 쪽으로 돌려서 24시간 농성 현장을 불법 채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는데 맞습니까?

    ◆ 김형기> 네, 맞습니다. 그 부분을 이제 저희가 경찰에게도 강력하게 요구를 했습니다마는 경찰은 ‘자기 관할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저희가 ‘그러면 이건 청와대에서 저희를 감시하는 게 아니냐’ 이래서 어제 일요일날 다시 방향을 돌렸습니다.

    ◇ 정관용> 아, 그러니까 원래 가족들이 있는 곳을 찍지 않아야 할 CCTV가 돌아가 있었다 이거죠?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랬다가 항의하시니까 다시 돌아갔다, 이거죠?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경찰이 그게 소관 사항이 아니라면 그건 누구 소관 사항이랍니까?

    ◆ 김형기> 그건 경찰 측에서 봐서 ‘그것은 자기가 해명할 수 없다’고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 정관용> 해명할 수 없다?

    ◆ 김형기> 네.

    ◇ 정관용> 그래서 가족 분들은 ‘그러면 청와대가 직접 CCTV를 관장하는 것이냐, 청와대 앞이니까’ 이렇게 따지신 거군요?

    ◆ 김형기>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강력하게 그것을 요구했습니다.

    ◇ 정관용> 그랬더니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어디서 관장하는 거다...

    ◆ 김형기> 네, ‘자기 소관이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 정관용> 일반적으로는 그게 다 경찰이 관리할 텐데, 일반 도로라면.

    ◆ 김형기> 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은 원상복구가 됐다 이거죠?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