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트랙 사상 첫 올림픽 종목 메달이 나왔다.
김경태(경기모바일과학고)는 23일 저녁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 2회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육상 남자110m 허들 결승에서 3위에 올랐다.
13초4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 트랙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경태는 출발 반응시간 0.163으로 8명 선수 중 두 번째로 빨랐다. 페이스를 유지한 김경태는 자메이카의 하이디 자힐(12초96), 독일의 한네만 헨릭(13초40)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유현 대표팀 트랙 코치(부산체육고)는 "김경태는 난징 도착 직후부터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기대를 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예선전 1~2일 전부터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지난 20일 예선 조1위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3위를 차지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