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 (사진=박종민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가 2002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 매도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실에 제출한 강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내역 자료를 보면, 강 후보자는 2002년 8월 12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59.43㎡)를 매도할 당시 8,200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요구 자료에는 해당 아파트 매도 금액을 2억700만원으로 기재했다.
정 의원은 "실거래가보다 1억2,5000만원이나 낮은 금액으로 등록한 것으로 명백한 다운계약서 작성"이라면서 "이 아파트를 매입했던 1994년 11월 당시 강 후보자는 김해경찰서 경비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1992년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 33동에 전세로 거주했을 당시에는 집주인이 위장전입을 한 상태였는데 강 후보자는 이를 묵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위장전입도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엄격한 법의 준수를 집행해야 할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러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또 묵인했다는 것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