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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아이콘' 권은희, 광주 광산 을에서 당선



정치 일반

    '정의의 아이콘' 권은희, 광주 광산 을에서 당선

    60%대의 저조한 득표율로 압승은 못 해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7.30 광주 광산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권은희 후보 선대위 제공)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외압 의혹 폭로의 주인공으로 '정의의 아이콘'인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광주 광산 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권 당선인은 7·30 광산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60.6%를 득표해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26.4%)와 새누리당 송환기 후보(7%), 정의당 문정은 후보(3.8%), 무소속 양청석(2.2%)를 누르고 당선됐다.

    권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광산구 주민들이 변함 없이 지지해주셨다"며 "그 선택에 응답하는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또 "오직 정의의 한 길로 가겠다. 진실이 가리키는 곳으로 달려가겠다"면서
    "선거 결과를 보면 정부든 정치든 국민의 마음이 떠나 있음을 느낀다며 반성과 혁신이 중요하다는 뜻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국정권 댓글사건 수사 외압 폭로로 유명세를 탄 권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전략공천으로 광주 광산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격적으로 출마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권 당선인은 새누리당이 권 당선인 출마를 정치 쟁점으로 삼고, 선거 후반에 권 당선인 남편의 재산신고 축소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갖은 악재에 시달렸지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권 당선인은 자신은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지만 권 후보 출마가 정치 쟁점이 되면서 수도권 선거에 악재로 작용해 참패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권 당선인의 향후 행보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권 당선인이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에 출마하고도 60%를 겨우 넘긴 득표율을 올리면서 압승을 거두지 못해 '이기고도 진 선거'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재보선 참패로 당내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권 당선인 전략공천을 밀어부친 김한길 안철수 지도부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올 것으로 보이는 점도 권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출신인 권 후보는 제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다 지난 2005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경정으로 특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 후보는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해 일약 '정의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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