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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몰라본 전남경찰 줄 징계, 검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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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 시신 몰라본 전남경찰 줄 징계, 검찰은?

    23일 경찰이 유병언 시신 발견지인 전남 순천 학구리 야산 매실밭에서 사인과 도주 경로 등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정밀 재수색에 나섰다. 최창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 발견 이후 경찰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에 이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까지 직위해제하는 등 관련자 문책을 단행하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별다른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유 씨의 시신이 확인된 지난 22일부터 관할 검찰청인 순천지청에 감찰팀을 급파해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순천지청에서 변사 사건을 담당한 형사2부 정모(37) 검사와 김모(45) 부장검사가 유 씨임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부검을 지시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지난달 12일 유 씨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에는 유 씨가 즐겨 마셨다는 스쿠알렌 병이 발견됐고 가방에는 유 씨가 직접 쓴 책의 제목과 동일한 ‘꿈같은 사랑’ 글자가 세겨져 있었지만 경찰이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유 씨를 단순 행려병자로 분류해 부검을 지시했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이 절차에 따라 국과수 DNA 감식을 의뢰했고 지난 22일에야 도피 중인 유 씨임이 확인되면서 지난 40여일 간 엄청난 수사력을 낭비했다는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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