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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권은희 구하기'…재산의혹에 정면돌파



국회/정당

    새정치 '권은희 구하기'…재산의혹에 정면돌파

    여당 후보들의 수십억원 비상장 주식 거론하며 반격 나서

    권은희 후보(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7.30 재보궐선거의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에 대한 잇단 의혹제기와 관련해 역공 모드로 전환했다. 당 지도부와 대변인들이 총출동, '권은희 지키기'로 정면돌파에 나서는 동시에 수십억원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새누리당 후보들을 거론하며 여당을 공격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죽이기'가 도를 넘었다. 선관위에서 적법한 신고라고 하는데도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권 후보가) 진작에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후보의 양심과 정의를 신뢰하는 전국 15개 선거구의 유권자께서 표로써 권 후보를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뉴스타파의 보도로 촉발된 권 후보에 대한 여권과 보수 진영의 의혹제기에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한 주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선거일을 9일 앞둔 이날 당 대표의 '권은희 죽이기'라는 명명과 함께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은 더 이상 의혹이 번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권 후보 남편의 부동산 축소 신고 및 소득세 탈루 의혹 등을 일일이 반박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스마트에듀는 작년 연말 이전까지는 손실이 이익을 상회한 즉, 자본잠식 상태였고 작년에 비로소 흑자로 전환됐다"며 "작년에 78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하고 남편 남모 씨는 처음으로 개인소득세 250여만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회사는 현재까지 순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부실기업인데 거기에 어떻게 세금을 부과하냐"고 반문하며 "결론적으로 권 후보의 남편은, 또 법인은 전혀 탈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득세 탈루 운운은 명예훼손 가까운 발언이므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권 후보 남편의 말을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최초 의혹 제기의 시발점이 된 비상장 주식의 액면가 신고와 관련해 수십억원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새누리당 후보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대국민호소대회에서 "광주 광산의 송환기 후보는 13억1천만원, 김포의 홍철호 후보는 33억원, 전남 장성담양의 이중효 후보는 57억원의 비상장주식을 신고했다고 한다"며 "왜 권은희만 문제가 되고 새누리당 후보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가"라며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같은 잣대라면 여당 후보들이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만약 이건희 삼성 회장이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재산신고를 한다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모든 공장, 자산을 자기 재산으로 신고해야 하느냐"며 "재산신고는 공직윤리법을 따르는 게 너무 당연하다. 터무니없는 문제제기로 선거판을 호도하려는 새누리당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포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의 비상장 주식 액면가 총액은 33억원이나 된다.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임을 밝혀둔다"면서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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