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새정치, 공천 마무리...손학규, 박광온, 백혜련 수원3곳 출마(종합)



국회/정당

    새정치, 공천 마무리...손학규, 박광온, 백혜련 수원3곳 출마(종합)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과장...당내 여론 뒤숭숭

     

    새정치민주연합이 진통끝에 광주 광산을 지역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하면서 공천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원칙과 기준이 없는 전략공천이라는 당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기 전대' 얘기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당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가까스로 출전자 확정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7.30 재보궐선거 지역인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하면서 유명해졌다.

    지난 3일 광주 광산을에 출마를 선언한 기동민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을 동작을에 전략공천하고 광주 광산을(乙)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하면서 권은희 카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권 전 과장에 대해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광주 민심을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어제까지는 ‘당에서 함께 일할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에 긍정적인 의향을 보냈고, 오늘은 당 지도부와의 접촉에서 ‘피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선 권 전 과장이 이번에 갑작스럽게 출마할 경우 "국정원 사건 관련 폭로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끈질긴 '구애' 끝에 승낙을 받아냈다.

    남경필 경기지사 지역구인 경기 수원병(팔달) 지역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수원병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으로 새정치연합은 손학규 상임 고문을 공천하면서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을 패키지로 묶어 파급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원을에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치검찰이 부끄럽다며 사직한 백혜련 변호사가 공천을 받으면서 새누리당의 여성 후보인 정미경 전 의원과 여성끼리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금태섭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던 수원정에는 MBC 기자 출신인 박광온 대변인이 출마하게 됐다. 박 대변인은 김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태안 경선에서 승리했다가 불공정 논란으로 후보직을 박탈당했던 조한기 후보에게 3%의 패널티를 부여해 조규선 후보와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충북 충주는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새정치연합은 울산 남구을과 경선이 예정된 충남 서산·태안을 제외한 13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7·30 재보선 결과...지도부 시험대 올라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마무리 했지만 당내 여론은 크게 나빠졌다는 분석이 많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표 사퇴론이 크게 번질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마 의사까지 밝히며 당내 결정에 반발했던 천정배 전 장관은 결국 소속 출마를 포기했지만 전날까지 천 전 장관은 "당 지도부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속임수까지 쓰면서 '천정배 죽이기'를 자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동준 전 동작구지역위원장은 당내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730 재보선 공천과정에서 내홍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면서 선거에 패할 경우 내년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 당겨야 한다는 '조기 전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회의에 참석했던 조경태 최고위원은 “천정배 죽이기이고 호남 자존심을 짓밟는 만행”이라며 “이번에 패하면 두 대표가 책임지고 무조건 조기 전대해야 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이 거의 지도부에 돌아섰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선거가 끝나면 조기 전대에 들어갈 분위기다”라며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하니 원칙과 기준이 자꾸 바뀌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 초선 의원은 "절차를 밟거나 의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정이 없었다”라며 “의원들 사이에서는 ‘730 재보선을 잘 치룰 수 있겠나’라는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