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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박찬호와 박지성처럼' 2006년 감격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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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박찬호와 박지성처럼' 2006년 감격 다시 한번

    6월23일 새벽은 한국 스포츠의 날! 손흥민(사진 오른쪽)을 앞세운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서고 같은 시각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2006년 6월19일 새벽, 누군가는 경험했거나 혹은 경험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을 묘사해보겠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파트 단지 혹은 주택가에서 탄식 소리가 울려퍼진다. 황급히 채널을 돌려보니 티에리 앙리가 환하게 웃고있다. 한참이 지나 이번에는 우렁찬 함성 소리가 들려온다. 돌려봤더니 박지성이 기뻐하는 얼굴로 달리고 있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메이저리그 혹은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열렬한 팬이다.

    그날 새벽, 2006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와 맞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2차전과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LA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 경기가 동시간대에 열렸다.

    야구 팬이든 축구 팬이든 결코 나쁘지 않은 새벽이었다.

    축구 대표팀은 앙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지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박찬호는 6⅔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 7-3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박찬호는 앞서 열린 토고와의 경기 때도 같은 날 등판해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은 이천수와 안정환의 골에 힘입어 토고를 2-1로 눌렀고 대표팀의 승리 소식을 듣고 선발로 출격한 박찬호는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6월23일, 홍명보호와 류현진의 동반 승전보를 기대한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4시,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열린다.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 축구 대표팀은 벨기에에게 1-2로 진 알제리와 16강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인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바에라히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필요한 승점이 있다. 우리는 불과 1점밖에 얻지 못했다. 알제리전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며 공격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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