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스트라이커 클로제가 22일 2014 브라질월드컵 가나와의 2차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출전 2분 만에 동점골을 넣고 통산 15번째 골을 기록, 브라질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유의 공중 돌기 세리머니를 펼치는 클로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포트루갈을 대파해 여유가 생긴 독일과 승점 확보가 시급한 가나가 만나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독일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교체 출전 2분 만에 역사적인 동점골을 넣어 가나의 승리 희망을 날리고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독일과 가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90분동안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던 두 팀은 후반전에만 2골씩 몰아넣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독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마리오 괴체가 후반 6분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괴체의 이마의 맞고 떨어진 공은 무릎에 맞고 튕겨나와 가나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가나의 반격은 놀라웠다. 가나는 3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앙드레 아예유가 해리슨 아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탄 가나는 9분 뒤 전세를 뒤집었다.설리 문타리가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채 찔러준 공을 아사모아 기안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위기에 몰린 독일은 후반 24분 베테랑 공격수 클로제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요하임 뢰브 감독의 노림수는 2분 만에 빛을 발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머리에 맞은 공이 반대쪽 골대 앞으로 흘렀다. 이때 골대 앞에 서있던 클로제가 발을 뻗어 공을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