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2년 간 군에 복무하며 22일의 포상휴가를 받는 등 두 달 넘게 휴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0일 한민구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2004년 6월부터 2년 동안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육군 부대 행정병으로 복무하며 64일의 휴가나 외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휴가 내역은 연가휴가와 위로휴가는 각각 21일과 5일 등 총 26일로 일반 병사와 비슷했지만 부대장이 허가하는 청원휴가와 포상휴가, 성과제 외박은 각각 6일, 22일, 10일 등 모두 38일에 달했다.
최근 각종 특혜 의혹 등으로 폐지된 연예병사의 경우 2년 간 휴가일수가 평균 75일이었다.
김 의원은 "한민구 후보자가 국방부 국제협력관과 정책기획관 등 실세 국장으로 보낸 시절과 아들의 군 복무 기간이 공교롭게도 일치한다"며 "담당 부대장의 특별한 허가를 필요로 하는 청원휴가, 포상휴가, 성과제 외박의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