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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잠룡시대…박원순 안희정 남경필 원희룡 뜬다



정치 일반

    新 잠룡시대…박원순 안희정 남경필 원희룡 뜬다

    6.4 지방선거 결과는 여야의 차기 대선후보군의 운명도 갈랐다.

    여권에선 세대교체 바람이 불며 젊은 대선주자들이 급부상했고, 야권의 잠룡들에겐 이번 선거가 도약대가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왼쪽),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 野 박원순·안희정은 웃고, 송영길은 울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5일 재선에 성공하면서 가장 유력하게 야권의 대권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대선주자급 여권 인사인 정몽준 후보의 도전을 여유있게 누르면서 기존 대권주자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2011년 10·26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로 당선됐던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안철수 후광을 벗고 확실한 자생력을 인정받게 됐다.

    박 당선자는 여러 차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서울시장이 갖는 정치적 위상 등을 고려했을 때 '대권행'은 언제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제치고 충남지사 자리를 다시 꿰찬 안희정 당선자도 명실공히 잠룡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대권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의 맹주로 우뚝 섬으로써 상당한 당내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당내 대표적 386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장 재선에 실패하면서 다음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왼쪽),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

     

    ◈ 與 남경필·원희룡 세대교체 바람, 정몽준은 상처

    새누리당의 경우, 경기지사와 제주지사 자리에 오른 남경필·원희룡 당선자가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며 '젊은' 대선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남경필 당선자는 격전 끝에 경기 지사를 수성함으로써 여권의 예비 대권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선 출신의 남 당선자는 도지사 경험을 통해 '만년 소장파' 이미지를 탈피하고 무게감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희룡 당선자는 2012년 총선 불출마 이후 계속된 공백기를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해 지역기반을 토대로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시장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박원순 당선자에 두자릿수 이상 밀리는 지지율로 패배 책임론에 휩싸이게 돼서다.

    하지만 큰 선거에 도전한 실전 경험을 자양분으로 여권 내 비주류 주자로서 재기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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