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는 경기에서 반격을 펼쳐 승리해 기쁘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만나는 콜롬비아를 겨냥해 맞춤형 모의고사 상대로 설정한 코스타리카에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개최돈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고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31분 브라이언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혼다 게이스케의 패스를 받은 엔도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가가와 신지, 가키타니 요이치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가가와 신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지고 있는 경기에서 반격을 펼쳐 승리해 기쁘다"면서도 "전반전에 골을 넣었어야 했다. 좋은 기회가 많았다. 힘든 경기가 펼쳐질 월드컵에서는 먼저 골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작년 11월 벨기에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 4연승을 달렸다. 네덜란드와의 무승부를 포함하면 최근 5경기에서 무패를 달렸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콜롬비아의 가상 상대를 맞아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 그리고 콜롬비아의 해결사 라다멜 팔카오가 대표팀에서 낙마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자신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