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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안정환·송종국, 젊음과 패기로 ‘차붐’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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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주·안정환·송종국, 젊음과 패기로 ‘차붐’ 넘겠다


     

    “시청률이 아니라 해설로 차범근 해설위원을 넘고 싶다.”(안정환)

    “차범근 해설위원은 내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자 숙제다.”(김성주)

    3인의 아빠들로 이뤄진 MBC 2014 브라질월드컵 캐스터 및 해설위원진은 ‘차붐’을 넘을 수 있을까.

    MBC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중계에 임하는 소감을 전하며 SBS ‘차범근 해설위원’을 강하게 견제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나와 송종국 해설위원은 차범근 해설위원보다 젊고 현 대표팀과도 친분이 있다”라며 “차범근 해설위원은 내게 도전이 아니라 이기고 싶은 대상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시청률이 아니라 해설로 이겨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성주 캐스터 역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차범근 해설위원 때문에 잘 된 것 아닌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차 해설위원은 내게 극복해야 할 대상이자 숙제다”라며 “해설위원과 캐스터들 중 내가 가장 연장자일만큼 MBC는 젊다. 공격적으로 패기를 보여주는 중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SBS의 단독중계로 8년만에 월드컵 중계에 나선다. 마지막 월드컵 중계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김성주캐스터와 차범근 해설위원의 황금콤비는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김성주는 독일월드컵의 인기에 힘입어 프리랜서로 나서기도 했다.

    이후 차범근 해설위원이 SBS로 이적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SBS가 단독중계하게 됐다. MBC 스포츠국 관계자는 “광고도 광고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3사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홍보에도 열성이다. 자사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빠!어디가?’로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을 콤비로 내세우며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3인 중계를 새롭게 시도한다. 세 사람과 신문기자 출신 서형욱 해설위원을 인기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당시 안정환 해설위원의 ‘깨는’ 입담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성주 캐스터는 “‘라디오스타’이후 안정환 해설위원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부족한 점을 시청자들이 이해해주는 것 같다”라며 “사석에서는 축구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를 종종 하곤 하는데 그런 입담이 28일 튀니지 평가전 때는 터지지 않을 것 같다. 그 때까지 송종국 해설위원이 수고하겠지만 안 해설위원의 입이 터지면 게임은 끝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3인 중계는 분명 쉽지 않다. 2006년 때, 차범근-차두리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를 했을 때도 어려웠다. 서로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말도 겹친다. 중간에서 내가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우리 3인 중계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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