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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사서 흉기난동 부린 취객, 그냥 돌려보낸 경찰



부산

    경찰청사서 흉기난동 부린 취객, 그냥 돌려보낸 경찰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경찰이 대낮에 부산지방경찰청 청사에 만취 상태로 침입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남성을 그대로 풀어준 뒤 3시간 만에 뒤늦게 체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쯤, 술에 취한 최 모(46)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경찰청 입구에서 근무 중이던 의경 이 모(20)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청사 내부로 난입했다.

    만취 상태인 최 씨는 바로 민원실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을 위협하고, 서류 등을 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하지만 경찰은 횡설수설 하던 최 씨에 대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고, 최 씨는 10여 분 동안 소란을 피우다 그대로 청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때서야 최 씨가 다른 시민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험 인물임을 인지한 경찰은 뒤늦게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최 씨의 동선을 파악한 3시간 뒤,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최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최 씨는 여전히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 편의점 인질극이 발생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치안의 핵심시설인 경찰 청사까지 침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을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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