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세월호. (해경 제공)
세월호 탑승객이 476명이라는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집계가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대본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금까지 세월호 탑승객은 476명이고 이 가운데 선원이 29명이라고 밝혀왔다.
선원 29명 중 20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9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
그러나 선원 29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방모(20) 씨, 송모(20) 씨, 오모(19) 씨 등 3명의 승무원이 추가로 세월호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선사에서 임시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이 집계대로라면 전체 승무원은 29명이 아닌 32명으로 늘게 되는 셈이다.
합동수사본부는 29일브리핑에서 "아르바이트생이 4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합수부 자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중대본에서 넘겨 받은 것이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외에 승무원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들은 모두 선사 고용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세월호에 탑승했다.
아르바이트생 방 씨는 숨진 불꽃놀이 담당 승무원 김기웅(28) 씨와 이종사촌 관계로 현재 생사가 불분명하고 수개월 전부터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RELNEWS:right}다른 아르바이트생인 송 씨와 오 씨는 구조돼 현재 인천 한 병원에 입원했지만 중대본은 이들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결국 중대본이나 합수부 모두 청해진 해운으로부터 넘겨받은 탑승객과 선원 명단을 토대로 탑승객 수를 확정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의 존재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전체 탑승객이 476명인지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미확인 아르바이트생이 추가된다면 전체 탑승객 수는 479~480명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