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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두산 클린업 트리오, 부활 조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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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잠했던' 두산 클린업 트리오, 부활 조짐 보였다

    "이제 보여드릴게요." 두산 클린업 트리오 김현수(왼쪽부터), 호르헤 칸투, 홍성흔.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은 21일까지 팀 득점이 70점이었다. 16경기에서 평균 4.375점을 뽑았다. 9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득점이었다. 그렇다고 공격력 자체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타율은 2할7푼6리로 전체 6위였다. 그런데 타율에 비해 득점이 너무 적었다.

    원인은 저조한 득점권 타율이었다. 2할3푼1리, 전체 9위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다. 두산은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 홍성흔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어느 구단에도 뒤지지 않는 클린업 트리오다.

    하지만 클린업 트리오의 방망이, 그 중에서도 3번 김현수와 4번 칸투의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았다. 21일까지 3번 김현수는 타율 1할9푼3리, 홈런 1개, 4타점에 그쳤고, 4번 칸투도 타율 2할2푼4리, 홈런 3개, 8타점이다.

    득점권 타율을 보면 더 심각했다. 김현수는 1할3푼3리, 칸투는 1할이었다. 홍성흔이 득점권 득점권 타율 2할7푼6리로 그나마 버텨줬지만 타점은 8개에 불과하다.

    두산 테이블 세터인 민병헌과 오재원은 끊임 없이 출루했다. 민병헌이 타율 3할2푼7리, 출루율 4할1푼5리, 오재원이 타율 2할8푼9리, 출루율 4할1푼3리를 기록 중이었다. 밥상을 차려도 못 먹는 상황이었다.

    그런 두산 클린업 트리오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살아난 것은 홍성흔이다. 15일까지 타율 2할1푼4리에 머물던 홍성흔은 16일 삼성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면서 타격감을 찾았다. 22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율도 2할6푼2리(22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김현수와 칸투가 한화전에서 동시에 터졌다. 칸투는 연타석 홈런을 때리면서 3타점을 수확했고, 김현수도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뽑은 6점을 3~4번이 모두 책임졌다.

    두산은 22일까지 17경기에서 9승8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가장 적은 득점 지원에도 투수진이 힘을 낸 덕분이다. 두산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4.17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들이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6이닝을 책임지면서 시즌 초반 두산을 끌고 있다.

    이처럼 투수진은 잘 던지고 있다. 결국 선두권 진입 여부는 클린업 트리오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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