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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3등 항해사, 사고 해역 항해는 처음(종합)



사건/사고

    [여객선 침몰] 3등 항해사, 사고 해역 항해는 처음(종합)

    운항 과실, 미숙으로 사고발생 가능성높아

    세월호 침몰 직전 금선회 항적. (그래픽=스마트뉴스팀 김성기, 임금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당시 여객선을 운항했던 3등 항해사는 사고가 난 해역에서 처음으로 운항했던 것으로 드러나 운항 과실로 인한 침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여객선 침몰사고를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3시 30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여객선을 운항했던 3등 항해사 박모(25) 씨가 사고 해역을 처음으로 운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항 경험이 부족한 3등 항해사가 조류가 빨라 험난한 수로로 알려진 맹골수로에서 운항을 잘못해 대형 참변을 불러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합수부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부 관계자는 "세월호가 예정대로 출발했다면 사고 해역에서 1등 항해사 등이 운항하는 데 기상악화로 출발이 지연돼 경력이 6개월 밖에 안 된 구속된 3등 항해사가 사고 해역에서 운항을 하는 순번이 되어서 배 키를 돌리는 조타 지시를 잘못해 배가 기울어 침몰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속된 세월호 조타수 조모(55) 씨는 합수부 수사에서 "사고 당시 여객선의 키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진술하기도 해 3등 항해사의 조타 지시가 잘못됐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합수부는 이와는 별도로 "세월호 선원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당시 과실여부나 사고이후 구조 조치가 부적절 했는지 강도 높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들에 대한 수사에 따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해 선장 등 구속된 3명 외에 구속 선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NEWS:right}

    합수는 이와 함께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압수물 분석을 통해 선박 증축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와 이로 인해 이번 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합수부는 승객보다 먼저 배에서 탈출한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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