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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신한은행, 투혼의 기억을 떠올린다



농구

    벼랑 끝 신한은행, 투혼의 기억을 떠올린다

     

    "오늘 끝나면 재미없지 않나"

    한달 전,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를 앞둔 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던진 한 마디다. 임달식 감독의 뜻대로 그 날 끝나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고춧가루를 뿌렸다. 안방에서만큼은 상대가 축포를 터뜨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강인한 의지가 표출된 결과였다.

    신한은행은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어한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정 1,2차전에서 전패를 당했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한 가지 위안을 삼을만한 변수가 있다. 3,4차전은 신한은행의 안방인 안산에서 치러진다.

    신한은행은 지쳐있다. 청주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른 여파가 예상보다 컸다. 그래서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임달식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만약 3쿼터에 체력이 모두 떨어진다면 그 때까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해라. 그게 프로이고 팬들을 위한 길"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신한은행은 54-58로 패했지만 임달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뒷심 부족으로 지긴 했으나 한때 19점 차까지 벌어진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던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혼신의 역전승으로 우리은행의 원정 우승 잔치를 막았던 한달 전 정규리그 경기와 19점 차 열세를 뒤집을 뻔 했던 지난 2차전 등 신한은행은 투지가 빛을 발했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득점원 쉐키나 스트릭렌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0점이 넘는 득점력을 뽐냈던 스트릭렌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경기당 11.5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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