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좌측),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6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축하 꽃다발을 들고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6일 “오늘 우리의 창당은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이라고 선언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정치,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치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새 정치는 무엇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라며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면서도 아무 거리낌 없는 거짓말 정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이고 낡은 정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상보육과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 중학교 무상급식과 고교 무상교육부터 4대 중증 질환 전액부담과 기초연금 등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세운 생애 주기별 맞춤형 공약을 일일이 거론한 뒤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표를 잔뜩 얻어놓고는 제대로 지키고 있는 약속이 하나도 없어. 완전히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로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회, 최소한의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상처받거나 손해보지 않고 각자가 땀 흘린 만큼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 모두는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면서, 서로 손 잡고, 서로 의지하면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서 다함께 전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