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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경제민주화 풍파 겪더니…'보좌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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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경제민주화 풍파 겪더니…'보좌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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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보좌관, 언론인, 삼성 출신 대거 영입

     

    갑을논란 등 경제민주화 이슈에 데일대로 데인 유통업계가 자구책으로 대외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하는가 하면 국회 입법 메커니즘에 밝은 의원 보좌관이나 언론인, 삼성 출신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 동안 골목상권과 갑을논란 등 경제 민주화 이슈의 한 가운데 서서 온갖 시련을 겪은 유통업계. 최고 경영자가 국회에 불려 나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홍보와 대관업무 등 대외 소통에 큰 비중을 두지 않던 유통업계가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대외 소통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조직 개편, 커뮤니이케이션 신설이 대세

    롯데쇼핑 세무조사에 대형마트 규제 등으로 정치권의 압박을 받아온 롯데그룹은 올 들어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하고, 광고 기획 전문가인 대홍기획 최종원 대표 이사를 실장에 임명했다.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언론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팀, 대관 업무를 아우르는 사회공헌팀, 그룹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브랜드경영팀을 두고, 대내외 소통의 시너지 효과를 꾀한 셈이다.

    특히 최종원 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홍보 담당 임원만 6명을 일시에 한 단계 승진시킴으로써 대내외 소통 업무에 그룹 차원의 힘을 실어줬다.

    가맹점주와의 갑을 논란으로 손영철 사장이 경질된 아모레 퍼시픽 그룹도 지난해 말 그룹 홍보실을 신설했다. 김정호 상무와 이희복 상무 등 임원 2명을 배치해 언론 홍보와 사회 공헌은 물론 대내외 협력의 총괄 조정 등 업무를 확대했다.

    갑을 논란에 휩싸이지는 않았지만 두산그룹도 최근 미디어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주주 관계자 등 대내외 소통 강화를 위해 홍보팀을 커뮤니케이션실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영입된 인사 면면은?

    조직 개편과는 별도로 정치인이나 의원 보좌관, 언론인, 삼성 출신 전문가 등을 직접 영입해 대내외 소통 및 협력 업무에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이종현씨가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의 CSR(사회공헌)부문장으로, 새누리당 권영진의원 보좌관 출신인 황신용 전 청와대 행정관이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의 대외협력실장으로 영입됐다.

    식음료 유통업을 대표하는 모그룹의 경우 경제 민주화 이슈가 몰아친 최근 2,3년간 4명의 의원 보좌관이 국회 등 대관 업무를 위한 실무진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미 2년 전부터 골목상권과 동반 성장 논란 등 온갖 경제 민주화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공약이나 입법화에 대비할 필요성이 생기자 기업들이 국회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아는 의원 보좌관을 실무진으로 영입해 대응했다”며 “이런 추세는 유통업계에 국한되지는 않고 사실상 대부분의 대기업에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대기업 빵집 논란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에서 삼성 그룹 홍보 임원 출신을 영입한 기업은 파리바케뜨 등을 운영하는 SPC 그룹이다. SPC 그룹은 지난 2012년 5월 증권업계 홍보를 주도하던 김범성 삼성증권 전 홍보실장을 영입해 각종 이슈에 대응했다.

    특히 SPC 그룹은 대관 업무를 맡은 김범호 대외협력실장과 홍보임원인 백승천 상무도 삼성출신이다. 홍보와 대관의 양대 기둥이 모두 삼성 출신으로 짜져있는 셈이다.

    ◈갑을논란의 진원지, 남양유업도 변화

    갑을 논란의 진원지로 대국민 사과 등 온갖 풍파를 겪은 남양유업도 홍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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