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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일문일답



국회/정당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일문일답

    '재벌'이미지 불식시키고자 6.25 당시 가족사진도 들고 나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며 가족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일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겠다"면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2017년 대선 불출마까지 시사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정몽준 의원과 일문일답.

    ◇기자> 고민 시간 길었는데 출마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가장 궁금하다.
    또 안철수 측-민당 신당 창당 선언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하신 분으로서 그 자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 것으로 보는가.

    ◆정몽준 의원> 오늘 하신 질문 중에 두가지 중요한거 다 하신 것 같다.

    먼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어떻게 결정했는가. 서울시장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구태여 설명 안해도 여기 계신 분들 잘 아실 것이다. 서울은 정치 뿐 아니라 경제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도시다. 서울 경쟁력이 대한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서울은 인구 한 때 천백만 도시었는데 지금 천만 이하로 떨어지고 1인당 소득 지표도 광역도시 중 5등으로 떨어졌다. 이런 여러가지로 볼 때 서울 활력 줄어든 것 같다.

    제가 서울에 하나 밖에 없는 국가산업단지인 구로 디지털 단지 가봤다. 거기 있는 연구소도 지방으로 가고 본사도 지방으로 가고 여러가지 많이 방치됐다고 느꼈다. 창조경제 시대에 등잔 밑이 어두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 경제도 줄고 인구도 줄고 사기도 줄어드는 이 서울을 방치해선 안 된다. 우리 서울을 단순히 일자리 있어서 할 수 없이 사는 도시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다.

    당초 새누리당에서 좋은 분들 많이 있어서 그분들 나가도 좋은 선거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제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선당후사가 아닌가 이런 말씀 들으면서 제가 심사숙고 했다. 심사숙고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열심 일할 생각이다.

    두 번째 질문은 오늘 야당이 모여서 합당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야당이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이면서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핵심은 지방 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 갖자는 게 핵심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서울시장은 민주당 쪽이 차지하고 경기 지사는 안철수 정치연합 쪽이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초공천 폐지를 하겠다고 하지만 그건 핑계다. 서울시장 후보를 내자니 그렇고 안 낼 수도 없는 안철수 측의 고육지책이 만든 일이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 국민의 정치에 대한 환멸이 더 커질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

    ◇ 김황식 전 총리 출마에 대한 입장은?

    ◆ 김황식 전 총리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선출직에 도전을 하시는데 준비를 잘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만약 제가 서울시장 당선되면 김황식 전 총리께서 준비하신 좋은 정책이 있으면 제가 잘 읽어보고 정책에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

    ◇ 그동안 백지신탁 관련해서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시각 많았다. 규정대로 한다고 했는데 주식포기도 가능하다는 건지. 또 한 가지는 임기 중 대선 불출마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 법에 있는대로 할 생각이다. 또 대통령 선거 어떻게 하느냐, 2017년에 대통령 선거 있죠. 저는 서울시장 임기 마칠 생각이다.

    ◇ 박원순 서울시장 시정 평가를 곁들여서 정책 부분을 말해달라. 또 차별화된 정책 어떻게 구상하는가?

    오늘은 제가 출마하겠다는 말씀 드리는 기자회견이고, 제가 준비를 더 해서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출정식을 앞으로 하겠다. 그때 질문에 답하겠다

    서울은 경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 비전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 제기하면 그런 문제 없다는 식의 강변을 하는데 그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으면 서울시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래에 대한 희망 갖고 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서울시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박원순 시장께서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본인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씀했는데 중국의 어느 철학자가 하신 말씀같긴 한데 서울시장으로서는 다소 오해의 여지 있는 말씀이다.

    제가 얼마전에 우이 경전철 노선 가봤다. 2010년에 착공해서 14년 완공 계획이라고 한다. 국비, 시비, 민자가 들어가서 거의 1조원 사업을 하는데 완공 시점이 금년으로 돼 있었는데 금년으로부터 무려 2년반 늦어진다고 한다. 왜 이렇게 늦어지냐고 제가 물으니 이런저런 이유를 댄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세훈 전 시장 그만두고 박원순 시장 취임 후 토건사업이라는 말 쓰면서 경전철 사업 7개 하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면서 실제로 안 하겠단 뜻을 비췄으니 실무자들이 일할 수 잇었겠는가.

    또 박원순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이 하려던 오페라하우스 사업을 안 하겠다고 했다. 전임시장이 하겠다는 것을 후임이 다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안 한다는 이유가 좀더 설득력 있음 좋았을 것이다. 그 위치가 아주 좋은 위치다. 떠오르는 해를 한강과 같이 바라볼 수 있고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하는데. 그곳에 텃밭을 만들었다. 텃밭 만든 거 잘했냐는 토론회에 어느 분이 오겠는가. 서울시민들이 토론회 하는 줄 아셨는지도 모르겠다. 사업계획 변경할 수는 잇지만 그 대안이 텃밭이라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내 경선룰에 대한 의견은?

    ◆ 저도 왜 의견 없겠습니까. 그렇지만 당에서 그런 규칙을 정했다고 하니까 그런 규칙의 취지가 잘 반영되길 바란다. 흔히 당심, 민심을 얘기한다. 당심 절반, 민심 절반이라 하는데 저는 민심과 유리된 당심이란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아직도 친이다 친박이다 언론서 표현 나오는데 아직도 우리 당이 친이 친박으로 갈라져 있다면 국민 실망시키는 일이다. 그런 일 있어선 안 된다. 저도 그런 보도 보면 걱정되지만 그런 일이 사실 아니길 바라면서 공정한 경선이 되고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는 경선이 되길 바란다.

    당내 경선은 본선 나가서 경쟁력 있는 후보 뽑는 것이다. 오늘 봐서 경쟁력 없는 후보가 낼 경쟁력 있다고 생각 안 한다. 서울 시민이 똑똑하고 서울시민 민심 반영하는 게 우리 당이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질문 중에 앞으로 뭘하겠냐는 질문에 제가 답변 못 드린 것 같다. 서울로부터 3시간 비행거리에 15억명 인구가 살고있다. 15억명 인구가 방문하고 찾아오고 싶은 서울을 만들고 장사 잘되는 서울, 청년들 일자리 늘어나는 서울, 그리고 모든 지하철역에 에스컬 설치하고 도심형 요양원 확대하겠다. 요즘 학생이 줄어들어서 초등-중등학교는 빈교실 많다고 하는데 선생님 학교 교육부 서울 교육청과 상의해서 초등-중학교 보육시설 더 늘리는 것도 연구하도록 하겠다.

    ◇ 지금 중단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정책 중 계속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있으면 이유는?

    ◆ 제가 요즘 서울시장 업무 공부를 열심히하고 잇다. 그런데 오늘 제가 죄송하지만 다 말씀드리면 제가 이 다음에 정식으로 출정식할때는 안오실것 같아서 양해해 주시면 제가 그만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제가 말씀드린 게 커다란 그림을 잊어버리지 않고 커다란 그림 갖고 단계별로 추진하겟다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 앞으로 당내에서 김황식-이혜훈-정몽준 3자 구도 될거라는데 본인 경쟁력은?

    ◆ 저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표 향해 도전해온 사람이다. 88 올림픽에 선친께서 유치위원장이었다. 그때 서울 된다고 생각하신 분 한사람도 없었다. 어느 분 얘기하길 독일 에 아버지 모시고 갔는데 IOC총회에서 서울 2표 나올거다. 한표는 대한민국 위원, 한표는 정신 나간 사람. 그런 와중에 88 올림픽 유치됐고 아버지 열심 하셨다. 2002 월드컵때도 마찬가지 . 93-4년 저는 국내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때였다 저 개인적으로. 그때 제가 축구협 회장 되서 피파 부회장 출마할 때도 제가 피파 부회장에 당선된다고 생각한분 한 사람 없었다. 월드컵 유치한다 하니 심지어 언론사 체육부장께서도 제 개인적 정치적 곤경을 모면하기 위한 수작이다 되지도 않을 말이라고 점심 자리에서 말했다. 근데 월드컵도 성공해서 여름 한 달 많은 국민들 즐거워했다. 보람을 느낀다.

    제가 일했던 현대중공업도 선친이 기반 잘 닦은 덕에 많이 발전했고, 수십만명 근로자에 안정된 일자리 제공하는 데 저는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지금 시대를 우리가 흔히 세계화 시대라고 부른다. 세계화 시대라 말은 하면서 우리 나라 외교안보 중요한데 우리나라 만큼 외교가 경시되는 나라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떻게하면 살기좋은 나라 되나. 첫째, 모두 열심 일하고 둘째, 바깥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바깥 변화를 활용하는 지혜와 경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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