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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총연출자, 실수와 논란에도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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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총연출자, 실수와 논란에도 뻔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회식에서는 식전 공연 도중 러시아를 상징하는 눈꽃이 오륜기로 바뀌는 장면에서 기계 작동 이상이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SBS 중계화면 캡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실수와 논란으로 얼룩졌다. 공연 초반 거대한 눈 결정 모양의 원형 구조물 5개가 펼쳐져 올림픽 상징 오륜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원 하나가 펴지지 않았다. 또 저작권 침해,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킨 일물의 성화 점화 등 여러 사건들이 개막식 내내 발생했다.

    하지만 정작 개막식 총연출자인 콘스탄틴 에른스트는 뻔뻔했다.

    에른스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냥 잊고 나머지 쇼를 감상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보통 사람이라면 2시간30분 공연에서 실수 하나가 크게 거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실수가 개막식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어이 없는 해석까지 내놓았다.

    개막식에서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자 조직위원회는 부랴부랴 리허설 장면으로 방송중계 화면을 교체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그럼에도 에른스트는 "자연스러운 결정이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하는 등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러시아 여성 록커 젬피의 곡을 무단으로 사용했고,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마바에게 바나나를 내미는 합성 사진을 리트윗해 외교 갈등까지 초래했던 올림픽 스타이자 현 하원위원인 이리나 로드니나에게 성화 최종 점화를 맡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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