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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 '새주소' 배송 혼선없다"



생활경제

    유통업계 "설 선물 '새주소' 배송 혼선없다"

    • 2014-01-12 11:20

    새주소 병행시스템 개선 완료…시행은 설 뒤로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시행되지만 설 선물 배송에는 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바뀐 주소 적용을 위한 준비를 마친 데다 일부 업체는 설 이후로 새 주소 적용을 늦춰 혼선을 최소화했다. 새 주소 사용이 많지 않아 아직은 시험 단계기도 하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본격적인 설 선물 세트 판매를 앞두고 상품 배송을 위해 기존 지번 주소와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 작업을 마쳤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고객 주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새 주소 체계를 적용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 올해부터 해당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특히 기존 지번 주소로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새 시스템을 이용하면 새 주소로 자동 변환돼 배송전표에 인쇄, 혼선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번지별로 묶음 배차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도로 기준으로 배송 지역을 구분했고, 주소체계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없애도록 별도의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설 선물 배송을 총괄하는 윤지활 매니저는 "새 주소 체계 변경에 따른 고객과 배송 인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새 주소 변경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작년보다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배송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예 도로명 주소 사용 시점을 설 이후인 다음 달로 미뤘다.

    회사 측은 "새 주소 적용 준비는 끝났지만, 물류 일선 현장에서 도로명 주소가 익숙지 않아 설 연휴 기간이 끝난 2월쯤 도로명 주소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011년과 2012년 도로명 주소 우편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이를 지번 주소와 자동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상태다.

    홍보를 위해선 이메일·청구서·장문 메시지 등을 통해 300만 명의 고객에게 도로명 주소 사용 안내를 진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해 6월부터는 청구서 등 우편물에 기존 지번 주소와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를 병행 표기해 발송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새 주소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바뀐 주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설 선물세트 배송은 지번 주소와 새 주소를 함께 이용해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도로명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이뤄졌지만, 고객의 요청이 없는 경우 새로운 주소로 바꾸는 작업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는 다음 달부터 새 주소 변경 캠페인을 시작, 종이 우편물(DM)과 이메일 등을 통해 주소 바꾸기를 권유할 방침이다.

    대형마트는 선물 예약부터 배송까지 기존 주소와 새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이번 설 명절 배송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혼용, 도로명 주소는 물론이고 지번 주소를 이용해서도 배송 접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트 측은 "배송 시스템상에 두 가지 방식으로 입력이 가능하고 송장도 그에 따라 출력된다"며 "다만 이번 설의 경우 도로명 주소로 배송을 접수하는 고객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NEWS:right}

    롯데마트도 "두 가지 주소로 다 접수하고 있고, 현재 시스템으로는 둘 다 배송이 되는 구조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홈플러스 역시 "도로명 주소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별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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